[첫방 보고서] ‘W’ 수목극은 너로 정했다… 신개념 시간약탈 드라마의 탄생

[첫방 보고서] ‘W’ 수목극은 너로 정했다… 신개념 시간약탈 드라마의 탄생

기사승인 2016-07-21 15:21:25



△ 첫 방송 날짜 : 2016년 7월 20일 수요일


△ 첫 회 시청률 : 8.6% (닐슨코리아 기준)


△ 전작 MBC ‘운빨로맨스’ 마지막회 시청률 : 6.4%


△ 연출 및 작가

- 정대윤 PD (MBC ‘드라마 페스티벌 - 불온’, ‘그녀는 예뻤다’)

- 송재정 작가 (tvN ‘인현왕후의 남자’, ‘나인 : 아홉 번의 시간여행’, ‘삼총사’)


△ 등장인물

- 강철(이종석) : 웹툰 ‘W’ 주인공. 사격 금메달리스트 출신 전자상거래 기업 CEO. 개인자산 8000억 원.

- 오연주(한효주) : 흉부외과 레지던트 2년차. 매일 미친개 교수에게 혼나며 연애도 못하고 인생 썩히는 중.

- 오성무(김의성) : 웹툰 ‘W’를 그린 유명 만화가. ‘W’ 마지막회 마감을 남겨두고 사라짐.

- 서도윤(이태환) : 강철의 경호원이자 격투기 선생. 강철과 호형호제할 정도로 친함. 말수가 적음.

- 윤소희(정유진) : 강철의 비서이자 오랜 친구. 섹시하고 도도한 외모. 오연주를 거슬려 함.


△ 첫방 전 알려진 ‘W’ 관련 정보

- 현실 세계의 오연주가 우연히 인기 웹툰 ‘W’ 속으로 빨려 들어가 주인공 강철을 만나 벌어지는 일에 대한 내용.

- 웹툰과 현실, 두 개의 세계를 오가는 독특한 설정의 판타지 드라마.

- ‘나인’의 송재정 작가와 ‘그녀는 예뻤다’ 정대윤 PD의 만남.

- 배우 한효주가 MBC ‘동이’ 이후 6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

- 방송 전 7회까지 촬영을 마친 반(半) 사전제작 드라마.


△ 첫방 전 예상한 감상 포인트

- 동시간대 경쟁작 KBS2 ‘함부로 애틋하게’와 맞대결.

-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독특한 설정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는 방법.

- ‘나인’ 대박, ‘삼총사’ 쪽박을 경험한 송재정 작가의 절치부심 재기.

- 원조 ‘만찢남’(만화 찢고 나온 남자) 이종석의 만화 주인공 연기


△ 첫방 요약

- 올림픽 사격 50m 결승전에 출전한 고등학생 강철. 마지막 한 발 역전승으로 금메달 차지. 시간이 흘러 대학생이 된 강철은 자신의 가족 4명을 살해한 범인으로 몰림. 1년간 수감 생활을 했지만 대법원에서 증거 부족으로 무죄 판결. 한강 다리에서 자살을 시도했지만, 올림픽에서 거둔 역전승을 떠올리며 범인을 직접 잡겠다고 결심.

- 오연주는 미친개 교수에게 매일 같이 시달리던 중 아버지 오성무의 실종 소식을 접함. 작업실에 찾아가 아버지의 흔적을 찾던 중 모니터에서 나온 강철의 손에 이끌려 웹툰 속으로 들어감.

- 혼란스러워 하는 오연주는 깊은 상처를 입은 강철을 발견해 치료 성공. 다시 현실로 돌아왔지만 자신의 행동이 웹툰으로 그려진 것을 보고 경악. 오성무는 여전히 실종 상태. 이후 웹툰에서는 병원에 입원한 강철이 ‘내 인생의 키’라며 오연주를 찾기 시작.


△ 첫방 감상평

- 끝나지 말고 더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 드는 시간약탈 드라마. 필요한 장면만 뽑아낸 속도감 있는 전개가 발군. 드라마가 시청자의 멱살을 잡고 앞으로 끌고 나감.

- 오연주가 실종된 아버지를 찾다가 집어든 화가 프란시스코 고야의 ‘아들을 먹어치우는 사투르누스’ 그림, 그리고 뒷면에 적힌 ‘잡아먹히느니 잡아먹겠다’는 문구를 보고 감탄. 작은 소품 하나로 드라마의 핵심 주제를 요약하는 동시에 스릴러 장르로 유연하게 전환.

- 두 개의 세계를 보여주는 이유를 분명하게 제시. 단순하게 현실과 만화 주인공의 로맨스를 그리기 위한 설정이 아닌 웹툰 속 현실도 우리가 사는 현실과 똑같이 인정하는 태도로 다룸. 동시에 진행되는 두 세계의 존재만으로도 긴장감 형성.

- 웹툰 속으로 들어간 오연주가 공중에 떠 있는 ‘계속’이라는 글자를 발견하는 장면처럼 두 세계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장면 연출도 인상적. 시청자의 상상을 뛰어넘는 전개와 장면들이 등장할 것 같다는 기대감 상승.

- 이종석과 한효주의 연기는 거들 뿐. 작품 고르는 눈 인정.


△ 앞으로의 시청 포인트

① ‘나인’을 뛰어넘는 웰메이드 드라마 탄생 가능성.

② 한껏 높아질 공중파 드라마 시청자의 눈높이.

③ ‘함부로 애틋하게’를 제치고 수목극 1위 등극할 타이밍.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 디자인=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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