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을오토텍, 직장 폐쇄… '노사 갈등 심각'

갑을오토텍, 직장 폐쇄… '노사 갈등 심각'

기사승인 2016-07-25 15:19:35

갑을오토텍이 26일 화요일 오전 7시 40분부로로 직장폐쇄를 단행한다.

갑을오토텍지회는 2015년 임금교섭에 관해 지난해 6월 2일 노동위원회의 조정종료에 따라 쟁의권을 확보한 이래 25일 까지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전면∙부분 파업을 병행하며 지속적으로 파업을 실시해왔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총 파업일수는 79일이며 동기간의 가동일수를 고려하면 28%이상 파업을 실시해 왔고 누적 파업시간은 총 353시간이나 된다.

특히 지난 5일부터 갑을오토텍지회는 7시간 파업을 선언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의 제품생산을 정지시켜 회사를 황폐화시키고 있고 현재까지는 재고물량으로 겨우 고객사의 생산라인 필요물량에 대응하고 있으나 재고는 거의 바닥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에 노조 관계자는 "전 대표이사의 구속으로 갑을상사그룹은 회사의 현 대표이사에게만 보고를 받고 있다. 현 대표이사는 그동안 교섭자리에 나타나지도 않았으며 관리직 사원들은 물론 고위 간부에게도 불법대체생산문제 등을 제대로 공유하지 않았다. 대표이사 한 사람이 관리직사원은 물론 회사 구성원 전체의 생존권을 쥐고 흔들고 있는 지경"이라며 “이미 쟁의행위를 무력화하기 위해 불법대체생산이 전방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상태에서 납품문제로 직장폐쇄를 할 필요가 없다. 이번 직장폐쇄는 오로지 노동조합을 공장 밖으로 내몰고 그 틈을 타 노동조합을 완전히 깨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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