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자유여행족 잡아라"… 라운지· 현지 업체 할인 혜택

항공업계, "자유여행족 잡아라"… 라운지· 현지 업체 할인 혜택

기사승인 2016-08-11 16:47:01

# 최근 가족과 함께 괌으로 첫 해외여행을 다녀온 회사원 강민정씨는 제주항공이 운영하고 있는 FIT라운지 덕을 톡톡히 봤다. 호텔 예약부터 렌터카, 체험관광 등 현지의 다양한 여행정보를 라운지를 통해 손쉽게 얻을 수 있었다.

자유여행을 계획하는 여행객이 많아지면서 여행 스타일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실제 2015년 4월 괌정부 관광청이 한국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한국인 방문자의 75%가 가족과 함께 괌을 찾았으며 여행사를 통해 모든 일정을 구성한 비율은 50%로 2010년 64%보다 14%p 낮아졌다. 나머지 50%는 항공과 숙박을 포함한 모든 예약과 현지일정을 스스로 하거나 항공이나 숙박 등 일부만 여행사를 통해 예약하는 이른바 자유여행족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항공업체들은 자유여행족을 사로잡기에 나섰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괌, 사이판, 필리핀 세부,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등에 스스로 여행일정을 짜는 이른바 자유여행객(FIT)을 위한 전용라운지를 운영하고 있다. 인천, 김포, 김해공항을 기점으로 도쿄,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오키나와, 삿포로 등 일본 6개 도시를 여행하는 자유여행객에게는 ‘제주항공 일본 온라인라운지’를 운영하고 있다.

제주항공 FIT 라운지에서는 현지의 숙소, 렌터카 등을 예약할 수 있으며 관광지와 쇼핑정보 등 각종 여행정보를 제공하는 등 일종의 현지가이드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유모차 대여, 짐 보관, 통‧번역 서비스 등을 지원하면서 자유여행객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제주항공이 2012년 12월 괌에 라운지를 처음 개설한 이후 지난 6월까지 15만2000여명이 제주항공 자유여행 라운지 서비스를 이용했으며 76만9000여명이 라운지 홈페이지를 방문해 여행정보를 제공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에어부산은 FLY&FUN이라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탑승권을 소지할 경우 주요 여행지나 관광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업체와 혜택은 홈페이지, 모바일과 기내지에 알 수 있다.

또한 홈페이지와 모바일의 FLY&STORY에서 에어부산 취항지의 다양하고 승무원, 현지 직원, 에어부산 블로거 등이 작성한 여행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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