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의 2016년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6조9201억원, 영업손실 4499억원, 당기순손실은 1조1895억원이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12.1% 감소하고 당기순손실도 소폭 증가했으나 영업손실은 대폭 감소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상반기 실적의 경우 회계법인의 보수적인 감사에 따라 적자폭이 확대됐다”며 “일부 해양프로젝트에서 선주와 합의된 인센티브 프로그램 등을 인정하지 않았으며 선주측의 요구로 공사가 연장된 부분에서도 지체보상금 발생 사유로 손실로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연법인세 자산에 대해서도 조선업의 경우 경영환경이 유사함에도 불구하고 동종사와는 다른 기준으로 자산성을 인정하지 않아 당기순손실(약 8500억원)이 대폭 확대됐다”며 “이러한 회계법인의 보수적 감사 이슈를 제외하면 대우조선해양의 손실 규모는 대폭 축소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우조선해양과 채권단은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자구노력과 추가 자구안의 조기화를 통해 손익개선과 경영정상화를 앞당길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추가 자구안 외에도 경남 거제에 보유중인 아파트 부지를 비롯한 자산 매각을 통해 올해 말까지 추가 유동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인력과 조직에 대한 쇄신도 조기에 단행해 경영 정상화를 가속화한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