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박예슬 기자]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그렇다면 일본뇌염은 어떤 질병인지에 대해 알아보자.
◇일본뇌염이란?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일본뇌염 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에 물렸을 경우 혈액내로 전파되는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의해 급성으로 신경계 증상을 일으키는 감염병을 말한다. 뇌염이 발생하는 경우 사망률이 높고, 회복되더라도 신경계 합병증 발생 비율이 높다.
◇일본뇌염의 임상적 특징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일본뇌염 매개모기에 물린 사람의 95%는 무증상이며 일부에서 열을 동반하기도 한다. 하지만 극히 드물게는 뇌염으로 진행하게 되기도 하는데, 초기 증상으로는 고열, 두통, 구토, 복통, 지각이상이 나타나며, 급성기에는 의식장애, 경련, 혼수,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회복기에는 언어장애, 판단능력저하, 사지운동저하 등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다.
◇매개모기에 물리면 일본뇌염이 발생할까
모든 일본뇌염 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가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갖고 있지는 않다. 따라서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렸을 경우 극히 일부에서 일본뇌염이 발생한다. 이와 관련해 질병관리본부에서는 매년 일본뇌염 매개모기 감시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일본뇌염 매개모기에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있는지 여부에 관하여 계속 검사하고 있다. 만약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있는 일본뇌염모기가 발견될 경우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한다.
◇일본뇌염 환자와 접촉하면 감염되나
일본뇌염은 사람 간에는 전파되지 않는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돼지를 일본뇌염 모기가 흡혈한 후 사람을 물었을 경우에 전파된다. 따라서 일본뇌염 경보가 발생하면 모기가 왕성하게 활동하는 새벽과 해가 진 무렵 저녁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일본뇌염 매개모기 유충의 서식지는?
일본뇌염 매개모기는 주로 논과 연못, 관개수로, 미나리꽝, 빗물고인 웅덩이 등 비교적 깨끗한 물에서 서식한다. 모기 구제는 성충보다는 유충구제가 더욱 효과적이므로 거주지 주변 웅덩이가 있을 경우에는 관할 보건소에 알려 방제하도록 해야 한다.
◇일본뇌염 예방접종은 언제 받아야 하나
매년 여름철에 받아야 하는 계절접종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일본뇌염 예방접종은 권장 접종 시기에 맞춰 연중 어느 때나 접종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자료=질병관리본부
yes22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