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 챙기랴 외모 챙기랴…취업준비생 ‘취업 교정’ 늘어

스펙 챙기랴 외모 챙기랴…취업준비생 ‘취업 교정’ 늘어

기사승인 2016-09-08 16:17:58

[쿠키뉴스=박예슬 기자] ‘취업 9종 세트’란 신조어가 있다. 학벌과 학점, 토익, 어학연수, 자격증, 공모전, 인턴, 봉사활동까지 8종 스펙에 ‘취업 성형’이 더해진 말이다.

실제로 한 구직사이트에서 대학생 1113명을 대상으로 외모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학생의 62.5%가 외모 때문에 손해를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취업을 앞둔 취업준비생의 경우, 자신이 면접에서 합격하지 못하는 이유를 외모 때문으로 비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모가 스펙의 일부가 된 현실은 안타깝지만, 기업이 수려한 외모를 가진 지원자를 선호하는 만큼 지원자들은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맞춰갈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취업을 앞둔 대학생들 사이에는 좋은 인상과 이미지를 위한 취업 성형이 점차 늘고 있다.

이들 중에는 부담감이 큰 성형보단 치아교정으로도 외모 콤플렉스를 극복하려는 이들도 많다. 고른 치아와 자신 있는 환한 미소는 면접관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 때문이다.

치아교정은 과거에는 주로 성장기 아이들에게 주로 시행되었으나, 최근에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다양한 연령층에게도 시행되고 있다. 특히 취업과 외모에 대한 관심이 큰 대학생 및 20~30대 교정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양현봉 강북다인치과 대표원장은 “기존에는 치아교정을 받기 위해 치아마다 금속의 교정 장치를 부착해야 했고, 발음도 부정확해져 사회생활에 많은 지장을 주곤 했다”면서, “최근에는 심미적으로 효과가 뛰어난 다양한 치아교정 방법이 등장해 예전에 비해 더 많은 분들이 치아교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특히 심미적 효과가 뛰어난 자가결찰방식이나 투명교정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양 원장은 “투명교정의 경우 시술과정에서도 통증이나 출혈이 나타나지 않아 환자들이 편안한 상태에서 시술 받을 수 있다”며 “교정틀을 씌울 때 생기는 이물감이나 장치에 음식물이 끼는 불편함도 없다”고 설명했다.

yes228@kukinews.com

박예슬 기자
yes228@kukinews.com
박예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