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박예슬 기자] 보건복지부는 지난 19일 미국 바이든 부통령 주재로 미국 뉴욕시에서 개최된 한미일 3국 보건장관 회의에서 암 종식(Ending Cancer)을 위한 연구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정진엽 복지부 장관을 비롯해 미국 보건후생부 장관, 일본 후생노동성 장관 등 한미일 3국의 보건장관뿐만 아니라, 국립보건연구원 및 국립암센터 대표 및 관계자들도 함께 참석해 암 종식을 위한 구체적인 국제 공조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한미일 3국 대표들은 우선 ▲암 연구 지원 강화, ▲암의 예방‧검진‧진단방법 확대, ▲국가 간 데이터 표준화 및 공유 등을 논의했다.
또한 보도자료(Joint Media Note)를 통해 ▲최첨단 의생명연구센터 간 통합적이고 다학제적인 국제 컨소시엄 구축 ▲암 단백질유전체학(Cancer proteogenomics) 관련 데이터, 연구 및 분석결과의 투명한 공개 ▲단백질유전체학 활용을 통한 암환자 개개인에 대한 맞춤형 치료 개발 ▲암 발생의 다양성을 규명하기 위해 단백질유전체학 데이터 분석 시 딥러닝 알고리즘 적용 등의 협력 방안에 대해 합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진엽 “대한민국 정부와 국립보건연구원, 국립암센터는 암의 종식을 위한 국제협력에 적극적인 자세로 임할 것”이라며, “이 회의가 인류의 암 정복을 위한 작지만, 동시에 위대한 도약으로 기억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 장관은 3국간 공동연구, 데이터 공유, 인적교류의 강화를 위해 실무자 회의를 제안했고, 이에 대해 바이든 부통령은 “강력하게 동의한다”고 화답했다.
복지부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국립보건연구원, 국립암센터 등 관련기관 및 전문가 자문단 등과 함께 암의 종식을 위한 한미일 협력 및 국제 공조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은 지난 1월 12일 오바마 대통령이 연방정부 연설에서 ‘암정복 계획(National Cancer Moonshot Initiative)’을 발표하고, 바이든 부통령 주도로 연구개발 등에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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