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볼리비아·탄자니아…옛 친북국가들 북핵실험 규탄대열

이집트·볼리비아·탄자니아…옛 친북국가들 북핵실험 규탄대열

기사승인 2016-09-21 21:57:51

[쿠키뉴스=박예슬 기자] 북한의 ‘비빌 언덕’이었던 중남미와 아프리카, 중동 등지의 옛 친북성향 국가들이 속속 북한의 5차 핵실험(9월 9일)에 대한 규탄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남미의 볼리비아는 올 1월 4차 북핵 실험 후 처음 규탄 내용의 보도자료를 발표한 데 이어 5차 핵실험 후 닷새만인 지난 14일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볼리비아는 중남미의 핵심 좌파 국가로서, 작년까지만 해도 북한의 핵실험 및 무력 도발 행위에 대해 직접적인 입장 표명을 자제해왔다.

여기에 더해 다비드 초께우앙까 쎄스뻬데스 볼리비아 외교장관은 유엔 총회 참석 계기에 20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윤병세 외교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인류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북한 핵실험에 분명히 반대한다”고 밝혔다고 외교부가 지난 21일 전했다.

이와 함께 북한의 전통적 우방국인 탄자니아와 니카라과도 북핵 실험 후 일주일이 채 지나기 전에 북한 핵실험에 대한 규탄 입장을 표명했다.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 집권시절 북한의 대표적 우방국이었던 이집트도 달라졌다. 이집트 외무부는 북한이 제5차 핵실험을 감행한 당일인 지난 9일 비판 성명을 발표하고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이집트 외무부는 공식 대변인 명의의 성명에서 “그러한 행위(핵실험)는 핵확산 금지 체제에 새로운 위협이 될 수 있으며 세계 평화와 안정을 지지하는 핵확산금지조약(NPT)을 굳건히 하려는 노력을 훼손한다”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베네수엘라, 에콰도르,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도 북한을 비판하는 대열에 동참했다.

yes228@kukinews.com

박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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