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경상북도는 27일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에 새마을연수센터를 개소했다.
연수센터에서는 현지 고위공무원을 비롯해 지방정부 관계자, 시범마을 대표, 주민 등을 대상으로 새마을 연수를 한다.
국민의식 개혁과 새마을지도자를 양성해 키르기스스탄 농촌 지역 발전에 기여할 방침이다.
이번 새마을연수센터 개소는 지난 1월 키르기스스탄 새마을운동연수센터(SMU Cenner)의 교류협력 요청에 의해 추진됐다.
지난해 9월 인도네시아 국립 가자마다대학교에서 문을 연 트리삭티-새마을운동 연구소와 같은 해 12월 세네갈 국립 가스통베르제 대학교의 세네갈새마을운동 연구소, 지난 8월 베트남 국립 호치민대학교에 설치된 베트남 새마을운동연구소에 이은 4번째 연구센터다.
키르기스스탄 연수센터는 새마을 현지화의 거점센터라는 점과 그동안 동남아와 아프리카 대륙으로 확산된 경북도 새마을세계화가 중앙아시아에 진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도는 새마을연수센터의 연수 등에 필요한 교재와 자료 공유, 강사(전문가) 파견, 초청연수 등 현지 교관 양성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또 우리나라의 새마을운동 사업을 자국 개발 모델로 잘 활용하고 있는 키르기스스탄이 이번 새마을운동 연수센터 개소로 더욱 발전되고 한-키르기스스탄 간 인적교류, 문화협력 등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키르기스스탄은 민간과 정부 모두 새마을운동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키르기스스탄은 민간단체와 함께 총리실 산하에 모무날리에브 내각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키르기스스탄 새마을위원회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 키르기스스탄에는 이 두 단체를 중심으로 외부 지원 없이 자체적으로 마나스 새마을시범마을을 비롯한 50개의 시범마을을 지정해 식수사업과 도로 정비 및 포장, 자체 쓰레기 수거차 구입 등의 사업을 진행 중이다. 마나스 마을에는 새마을운동 확대와 상징적 의미 부여를 위한 한-키르기스스탄 우정공원도 조성돼 있다.
이지하 새마을세계화재단 대표이사는 “앞으로 지속적인 교육을 통한 주민 역량을 강화해 키르기스스탄의 특성과 현실에 맞는 새마을운동모델 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개소식에는 주마굴 에겐베르디에바 키르기스스탄 지방자치청장, 산자르 이크라모프 키르기스스탄 지방자치청 사무차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