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노래는 그만" 모두가 꿈꾸는 '금토일'로 돌아온 달샤벳

"사랑 노래는 그만" 모두가 꿈꾸는 '금토일'로 돌아온 달샤벳

기사승인 2016-09-28 19:10:42

[쿠키뉴스=인세현 기자] 달샤벳이 열 번째 미니앨범 ‘금토일(FRI.SAT.SUN)'으로 돌아왔다. 앨범과 동명인 타이틀곡 ‘금토일’은 사랑에 관한 내용이 아닌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을 위로 하는 가사를 담았다. “이번에는 사랑 노래 아닌 다른 것을 해보고 싶었다”고 선언한 달샤벳이 꿈꾸는 ‘금토일’은 어떤 모습일까.

그룹 달샤벳은 앨범을 발매하기 전인 28일 오후 4시 서울 선릉로 일지아트홀에서 미니앨범 ‘금토일' 발매 기념 공연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달샤벳은 타이틀곡 ‘금토일’ 외에도 수록곡 ‘좋으니까(HARD 2 LOVE)'의 무대를 선보였다. 

‘좋으니까’는 달샤벳이 일본 활동 시 ‘하드 투 러브(HARD 2 LOVE)'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곡이다. 달샤벳은 이 노래로 일본 골든디스크 신인상을 받기도 했다. 이번 앨범에 수록하기 위해 가사와 편곡, 안무를 새롭게 바꿨다.

이번 미니앨범의 타이틀곡 ‘금토일’은 바쁜 일상 속에 지친 현대인들의 마음을 솔직하게 담아낸 곡이다. 전작 ‘비비비(Big Baby Baby)' 이어 작곡가 신사동호랭이와 호흡을 맞췄다. 래쳇, 드럼과 베이스, 트랩을 매치해 경쾌하고 발랄한 노래가 탄생했다.

‘금토일’은 ‘사랑 노래를 그만해도 되지 않을까’라는 달샤벳의 고민에서 시작된 곡이다. 열 장의 미니앨범을 내며 다양한 시도를 했던 달샤벳이기에 가능한 생각이었다. 본격적인 곡 작업 전, 달샤벳 멤버들은 신사동호랭이와 타이틀곡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달샤벳이 “열심히 일하는 모든 사람의 마음 한쪽에는 늘 놀고 싶은 마음도 존재한다. 우리도 일을 열심히 하지만 모든 걸 버리고 놀고 싶을 때가 있다”고 말한 것을 신사동호랭이가 ‘금토일’이라는 노래로 발전시켰다. 

멤버 우희는 “사랑 이야기 말고 다른 것을 하자는 의견에 멤버들이 모두 공감했고 회의에서 여러 아이디어를 냈다”며 “신사동호랭이가 베테랑 작곡가인 만큼 우리의 의견을 반영해 좋은 노래를 만들어줬다”고 신사동호랭이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금토일’ 활동 콘셉트는 반전이다. 주중과 주말을 ‘반전’으로 표현한 셈이다. 의상부터 앞과 뒤가 다르다. 앞모습은 상대적으로 얌전하지만 뒷모습은 과감한 노출이 돋보인다. 콘셉트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멤버 우희가 “등을 보여주는 의상인데, 등 운동이 쉽지 않다”며 “하지만 운동 트레이너에게 등이 예쁘다는 칭찬을 들었다”고 말하자, 뒤이어 멤버 전원이 등은 자신 있다며 자랑하기도 했다. 

이번 앨범은 지난해 말 멤버 지율과 가은이 탈퇴한 후 4명이 준비한 두 번째 앨범이다. 팀의 변화가 있었던 만큼 멤버들의 각오도 남다르다. 우희는 “4명의 활동을 정말 기다렸다”며 “연습하다가 4명이 모여 손을 잡고 기도를 한 적도 있을 만큼 더욱 돈독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세리는 “얼마 전 제 생일파티에 지율과 가을도 참석했다. 두 사람은 언제나 달샤벳이 잘됐으면 좋겠다는 응원을 해주기 때문에 그 친구들 몫까지 더 잘 보여드려야겠다는 각오로 이 앨범을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음악방송 1위 공약을 묻는 말에 달샤벳은 “예상 질문으로 이 내용을 생각했는데 솔직히 답변을 떠올리기가 어려웠다”며 “일단은 1위 후보부터 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모두가 기다리는 주말처럼 이번 활동을 통해 데뷔 6년 차 달샤벳에게도 기다리던 순간이 올까. 달샤벳의 ‘금토일’은 오는 29일 0시 인터넷 음악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inout@kukinews.com
인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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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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