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연진 기자] 정부가 추진한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사업이 건설사의 새 먹거리 사업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내년까지 뉴스테이 물량이 대거 공급될 예정이다. 내년까지 물량이 집중되면 자칫 공급 과잉으로 인기가 식을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연말까지 전국에 쏟아지는 뉴스테이 물량은 1만5000여 가구에 이른다. 지난해 9월 공급 이후 연휴 전까지 공급된 전체 물량 1만여 가구를 웃도는 양이다.
분양 물량은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올 연말까지 경기 2798가구, 인천 7649가구 등 수도권에만 1만가구 이상이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내년 뉴스테이 공급 예정 물량은 인허가 기준으로 4만1000가구, 입주자 모집 기준으로도 2만2000가구에 이른다.
이처럼 뉴스테이 물량이 집중되면 공급 과잉이 현실로 이어질 경우 아파트 매매 및 전월세 가격이 동반 하락하면서 월 50만원에 육박하는 뉴스테이의 인기는 식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내년에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34만가구에 이를 것으로 추산돼 뉴스테이에 대한 시장의 외면이 깊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부분이다.
업계 관계자는 "2017~2018년 입주예정 물량이 시장에서 소화 안 될 정도로 많다는 우려가 많은데 시장에 공급이 넘쳐나면 뉴스테이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대형사부터 중견까지 너도나도 뉴스테이 사업에 뛰어들고 있어 내년부터 공급 과잉으로 인한 부담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