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평화통일 공감대 확산 앞장

경북도, 평화통일 공감대 확산 앞장

삼국통일 혼 서린 경주 통일전서 제38회 통일서원제 등 개최

기사승인 2016-10-07 15:01:36

 

[쿠키뉴스 경주=김희정 기자] 경상북도는 7일 오전 경주 통일전에서 통일에 대한 뜻을 모으기 위한 ‘통일서원제’를 열고 평화통일에 대한 불씨를 지폈다.

이날 행사에는 김관용 도지사, 김형석 통일부 차관, 김성렬 행정자치부 차관, 유호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 부의장, 김응규 경북도의회 의장, 육해공군 부대장, 언론사 대표, 대학교 총장, 시도 민주평통 부의장, 중앙 및 도 통일·안보 관련 단체장, 지역주민, 학생, 탈북민, 공무원, 군인 등 각계각층에서 15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38회째를 맞이한 통일서원제는 신라가 이룩한 삼국통일의 위대한 자산을 바탕으로 화통일에 대한 염원을 담아 매년 10월 7일 개최하고 있다. 10월 7일은 675년 9월 신라가 매초성 전투에서 당나라를 물리치고 삼국통일을 완수한 날이다.

그동안 1979(1회)~1984년(6회)까지는 경북도 주관, 1985(7회)~2014년(36회)까지는 경주시 주관으로 치러져 오다 지난해부터 다시 경북도 주관으로 개최하고 있다.

이는 국정과제인 새로운 한반도 통일시대를 열어 가는데 경북도에서 300만 도민의 뜻을 합쳐 선도적으로 동참하기 위해서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우리의 소원인 평화통일은 그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지역과 계층, 세대를 넘어 하나로 결집된 국민적 동의가 우선돼야 가능하다”며 “평화, 번영, 통일로 가는 길에 거센 도전과 수많은 난관이 기다리고 있더라도 경북도가 주인으로서 하나하나 정리하고 펼쳐 전국 방방곡곡에 통일의 불씨를 지펴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이날 오후 통일전에서는 민족통일경상북도협의회 주최로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 민족통일경상북도대회 및 제47회 한민족 통일문예제전 시상식’도 열렸다.

이번 행사는 통일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시키고, 평화통일의 꿈과 의지를 심어 민족의 공존을 위한 한민족의 미래상을 정립하고자 마련됐다.

김관용 도지사는 평화통일을 위해 애쓰고 있는 유공회원들과 수상자들을 격려하며 “통일은 선택이 아닌 역사적 책무이나 최근 남북관계가 경색되고 통일에 대한 여론도 약화되고 있어 민간중심의 통일 분위기 조성이 절실하다”며 “민족통일협의회가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문예제전 시상식에서는 용황초등학교 백금옥 교사와 석천중학교 박용욱 교사가 통일부장관상을, 임수열씨(일반부문), 용황초등학교 설수민 학생(초등부문), 대동중학교 강민우 학생(중등부문), 구미여고 박주은 학생(고등부문) 등 6명이 도지사상을 받았으며, 도내 통일유공자 8명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민족통일경북도협의회는 평화통일을 실현하기 위한 목적으로 1981년 창설해 올해로 35주년을 맞았다. 도내 23개 시군협의회의 1만3000여 회원들이 통일기반 조성을 위해 통일강좌와 포럼, 통일 안보교육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경북도는 향후 민족통일경북협의회의 통일역량 배양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남북교류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3대 전략(남북 교류협력 기금 확대, 납북 교류협력 네트워크 구축, 남북 독도·실크로드 파트너십 추진)과 통일에 대한 공감대 확산을 위한 3대 전략(통일행사 격상, 통일포럼, 통일 아카데미)을 포함하는 6개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통일전은 고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로 1977년 건립됐으며, 신라가 이룩한 삼국통일의 위업을 기리고 민족의 최대숙원인 남북통일에 대한 염원을 담고 있는 곳이다.

통일전 본전에는 삼국통일에 큰 공을 세운 신라 태종무열왕 김춘추와 김유신 장군, 삼국통일의 대업을 완수한 문무왕 영정을 모시고 있다.

shine@kukinews.com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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