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 경북 구미에 1256억원 투자

코오롱인더스트리, 경북 구미에 1256억원 투자

세계 최초 개발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 양산설비 등 구축

기사승인 2016-10-11 15:43:03

 

[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경북 구미에 2018년 2월까지 모두 1256억원을 투자한다.

신규 고용인원도 35명 창출될 전망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남유진 구미시장, 박동문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는 11일 도청 회의실에서 이 같은 내용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구미공장에 세계 최초로 개발한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 양산설비 구축에 882억원, 스펀본드(부직포) 설비 증설에 374억원을 투자한다.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은 유리처럼 강도가 세면서도 수십만 번 접어도 접힌 자국이 남거나 흠집이 나지 않아 꿈의 소재로 불린다.

기존 필름은 투명하지 않아 스마트폰 등에 활용이 어려웠으나,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자체 기술력으로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양산에 이르게 됐다.

접는 스마트폰, 롤러블(rollable) 디스플레이, 종이처럼 벽에 쉽게 붙일 수 있는 월(wall)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에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이번에 증설하는 스펀본드는 현재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아시아 시장 3위권의 생산규모를 갖추고 있다.

토목용 배수재 필터 포함 산업용자재와 중장비용 엔진 연료 필터 등 자동차부품 신소재로 적용분야를 확대해 나가고 있어 2020년까지 매출 규모를 2000억원 대로 올릴 계획이다.

이날 김 지사는 코오롱 그룹 경영진에게 경북의 투자, 고용 여건을 설명하고 지역인재 우선 채용 확대에 코오롱 그룹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이 자리에는 경북도에 사업장 두고 있는 코오롱인더스트리 박동문 대표이사, 코오롱글로텍 최석순 대표이사, 코오롱패션머티리얼 이해운 대표이사, 코오롱플라스틱 장희구 대표이사와 임원, 남유진 구미시장, 경북도 간부 공무원들이 참석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코오롱 그룹은 지난 반세기동안 경북의 희망이자 나라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며 “투자확대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더 많은 역할을 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코오롱인더스트리는 1957년 한국나이롱주식회사로 출발해 지난 60여 년 간 경북과 대구를 중심으로 성장해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선 향토기업이다.

shine@kukinews.com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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