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곡 '기브 잇 투 미'로 돌아온 세븐, 대중에게 가수로 기억될 수 있을까

신곡 '기브 잇 투 미'로 돌아온 세븐, 대중에게 가수로 기억될 수 있을까

기사승인 2016-10-13 19:00:15

[쿠키뉴스=인세현 기자] 가수 세븐이 약 5년 만에 신보를 내고 돌아왔다. 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세븐은 누구보다 많은 일들을 겪으며, 대중에게 음악과 무대가 아닌 다른 것으로 기억되는 연예인이 됐다. 새로운 시작을 위해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음악으로 채운 새 앨범 ‘아이 엠 세븐'(I AM SE7EN)으로 돌아온 세븐은 대중에게 '가수 세븐'으로 기억될 수 있을까.

새 앨범 발매를 앞둔 세븐은 13일 오후 2시 서울 성미산로 일레븐나인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신이 프로듀싱한 앨범과 새로운 무대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음악방송 사전 녹화를 마치고 이 자리에 참석한 세븐은 “5년 만에 새 앨범을 발매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오랜만의 새 앨범이자, 방송활동인 셈이다. 세븐의 신보 ‘아이 엠 세븐’은 앨범명 그대로 세븐이 가장 잘하고 자신 있는 음악들로 채워졌다.

세븐은 “처음부터 끝까지 내가 프로듀싱하는 첫 앨범이라 책임감이 뒤따랐다”며 “지금까지 보여주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고 내가 잘하는 부분을 부각하는 것도 중요했다”고 앨범을 설명했다. 앨범을 위해 외부에서 100곡이 넘는 노래를 받아 그 중에서 좋은 곡을 추렸다. 그 과정에서 직접 작사·작곡 및 프로듀싱 작업까지 하게 된 것. 앨범 발매 시기를 올해 초로 계획했지만, 완성도를 높이다 보니 발매 시기가 늦어졌다. 세븐은 “그만큼 더 만족스러운 앨범이 나와서,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 ‘기브 잇 투 미’(GIVE IT TO ME)는 신나는 펑키 리듬의 댄스곡이다. 세계적인 프로듀싱 팀 스테레오타입스와 세븐이 공동 작업했다. 세븐은 “흥겨운 멜로디에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심플한 춤과 재미있는 가사가 특징이며 듣는 분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무대 준비했다”고 신곡을 소개했다.

신곡으로 오랜만에 무대에 선 소감은 어떨까. 세븐은 “이번 노래는 신나게 즐기면 되기 때문에 부담감보다 재미있게 즐기려는 마음으로 무대 올랐다”며 14년 차 가수의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5년 만에 다시 선 무대인 만큼 감회가 남다르기도 하다. 세븐은 “무대에 설 수 있어서 감사하다. 무대에 서는 것이 너무나 행복한 일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고 덧붙였다.

세븐이 이처럼 무대 자체를 감사하게 생각하는 것은 한때 다시 무대에 설 수 없으리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세븐은 “14년 동안 가수 생활을 하면서 많은 일들이 있었다. 좋았던 일들이 대부분이지만, 2013년부터 2014년까지는 특히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태어나서 겪어 본 적도 없는 일을 한 번에 겪으면서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그때는 다시 음악을 하고 노래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상상할 수도 없었다는 것. 이어 세븐은 “내가 저지른 일이 그대로 나에게 돌아온 것이기에 누구를 탓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그래서 더 답답했다”고 당시의 심정을 고백했다.

하지만 다시 원점에 선 지금 세븐은 그 시간이 오늘을 위해 있던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세븐이 다시 무대에 설 수 있었던 것은 처음부터 끝까지 그를 응원해준 팬과 주변인들 덕분이다. 세븐은 “힘든 시기를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팬들의 편지와 뮤지컬 활동”이라고 밝혔다. 군에서는 팬들이 보내준 편지를 몇 번씩이나 다시 읽었고, 전역 후 뮤지컬 무대에 오른 것도 큰 힘이 됐다. 

오랜만에 발매한 이번 앨범을 통해 세븐이 듣고 싶은 것은 대중의 솔직한 한 마디다. 세븐은 “선입견 없이 음악과 무대를 있는 그대로 느껴주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세븐은 “새로운 시작이라는 표현을 좋아하는데, 요즘이 그 표현에 알맞은 것 같다”며 “10년 넘게 해왔던 것을 앞으로도 꾸준히 하며 발전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많은 분들에게 다시 사랑받을 날이 오리라 믿는다”는 포부를 밝혔다.

세븐의 신보 ‘아이 엠 세븐’은 오는 14일 0시 음악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inout@kukinews.com

인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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