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만났어] 방탄소년단 “팬이 아주 많아지면 그게 곧 대중”

[잠깐만났어] 방탄소년단 “팬이 아주 많아지면 그게 곧 대중”

기사승인 2016-10-14 10:08:02

[쿠키뉴스=인세현 기자] 새 앨범 ‘윙스’(WINGS)를 발표한 방탄소년단의 열기가 뜨겁다. 타이틀곡 ‘피 땀 눈물’은 인터넷 음원차트와 유튜브 등에서 좋은 성적을 유지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윙스’를 통해 날아오를 준비가 됐다는 방탄소년단을 만나 뜨거운 앨범 반응에 대한 소감을 물었다.

Q. 오랜만에 컴백해 활동을 시작한 소감이 어떤가.

제이홉 : “‘불타오르네’ 이후 정확히 5개월 만이네요. 오랜만에 음악방송을 하니 설레요. 빨리 피 땀 눈물 흘린 노력의 결과를 무대로 보여드리고 싶어요.”

: “오늘 ‘21세기 소녀’ 무대를 팬들에게 처음으로 보여줬는데, 오랜만에 하는 무대라서 그런지 저희가 좋아하는 만큼 팬들도 굉장히 좋아했어요. 새벽인데도 팬들이 많이 와주셔서 감사했죠.”

Q. 앨범 발매 후 여러 부분에서 성적이 좋은데, 그중 제일 기분 좋은 성과는 무엇인가.

: “음원차트에서 줄 세우기 한 것을 이번에 처음 봤는데 정말 감동 받았어요. ‘불타오르네’도 차트에 다시 등장했죠. 팬들이 저희를 위해 노력해주셔서 감사했어요.”

랩몬스터 : “한국에서 잘돼야 해외에서도 잘된다고 생각해요. 사실 보이그룹이 주요 음원차트에서 크게 강세를 보이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 저희도 항상 그 부분에 걱정이 많아요. ‘우리가 어떻게 해야 사람들이 우리의 음원을 들을까’, ‘어떻게 해야 좋은 성적을 유지할까’하는 고민이죠. 이번 앨범은 발매한 지 3일 정도 지났는데도 음원차트 10권 안쪽에서 순위를 유지하고 있어서 기분이 정말 좋아요. ‘불타오르네’도 1위로 차트 진입을 했지만, 금방 밀려났거든요. 이런 것들이 저희에게는 큰 의미예요. 10위권 안쪽 음원순위는 한 계단의 차이가 크니까요.

그리고 해외 아이튠즈 차트 순위가 높다는 것도 기분 좋은 일이에요. 미국 아이튠즈는 가장 큰 시장 중 하나인데 그 차트에서 1위를 했다는 것이 기뻐요. 유튜브 1000만 뷰 돌파가 싸이 선배님 이후 가장 빨랐다는 것도 기분이 좋네요. 유튜브는 국내와 해외를 다 합친 성과니까요. 이번 앨범이 빠른 시간 내에 좋은 성적을 내는 걸 보며 '많은 것들을 이뤄가고 있구나' 하고 생각해요”

Q. 이번 앨범이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내는 이유는 무엇일까.

슈가 : “3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을 차근차근 보여준 덕분이 아닐까요. 대중이나 팬이 납득할만한 순간이 된 거죠. 저희 음악과 무대 색이 생소한 분들도 있었고 거부감이 드는 분도 있었겠지만, 저희가 차근차근히 하나 하나 설득한 느낌이 들어요. 물론 거부감을 느끼는 분들이 아직도 계시겠죠. 앞으로도 그런 분들을 설득하는 게 저희 몫이라고 생각해요.”

랩몬스터 : “상승세라는 것은 분명히 있어요. 그것을 오래 유지하려면 우리가 왜 잘 되는지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거기서 보완하고 지켜야 할 것을 생각해야죠. 현재 K팝은 특수하고 특별한 문화가 됐다고 생각해요. 단순히 음악과 퍼포먼스만으로는 설명이 불가능해요. 복합적인 요인으로 만들어진 문화죠. 국내·외 팬들이 저희를 좋아하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우선 저희가 본업인 음악을 충실히 한다는 것이 첫 번째겠죠. 그리고 K팝이라는 것이 음악을 넘어서 좋아하는 대상의 인간적인 면모까지 살피게 되는 것이잖아요. 평소에 보이는 저희끼리의 우애, SNS를 통한 성의, 유튜브 홍보, V앱 이런 것들이 쌓이고, 많은 분이 그중에서 하나를 보게 되고, 음악을 듣게 되고, 이렇게 연결돼서 나타난 결과라고 생각해요.”

Q. 이번 앨범에 대한 대중의 평가 중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

: “사실 아직은 팬 반응 위주로 확인하게 돼요. 제 친구의 친구까지만 가더라도 방탄소년단의 이번 노래가 무엇인지 모르는 게 현실인 것 같아요.”

지민 : “음원 성적이 이렇게 좋은 게 처음이다 보니 음원차트 댓글을 유심히 보고 있어요. ‘나는 방탄소년단 팬은 아니지만 이번에는 인정’ 이런 댓글이 많더라고요. 그걸 보면서 '이번에는 랩몬스터 형이 덜 힘들어 하려나' 하고 생각했어요.”

슈가 : “‘저번 노래는 좋았는데 이번 노래는 별로야’라는 반응이 매 앨범마다 있어요. 항상 저희에 대해 대중 여러분들이 닫혀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에요. 대중까지 사로잡는 것이 앞으로 저희의 몫 아닐까요.”

랩몬스터 : “팬이 아주 많아지면, 그게 곧 대중이 된다고 생각해요.”

[잠깐만났어] : 연예계 현장을 누비며 잠깐 마주친 연예인들과 주고받은 여담 등을 소개하는 쿠키뉴스의 코너입니다.

inout@kukinews.com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인세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