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장윤형 기자] 보건복지부 소속 기관 5곳 중 1곳의 정규직 인원이 절반도 안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 및 소속 기관들의 고용형태를 분석한 결과 한국장애인개발원은 총원 189명 중 정규직 인원이 총원의 30.2%에 불과한 57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회보장정보원의 정규직 인원 비율은 36.7%였으며, 한국건강증진개발원(41.4%), 한국보건산업진흥원(47.6%)이 그 뒤를 이었다.
이에반해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정규직 인원 비율이 99.7%, 국민건강보험공단은 99%,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95.2%를 나타내 그 하위 기관과 상위 기관의 편차도 매우 컸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전체 3만2090명 중 8.9%에 해당하는 2870명이 비정규직이었다.
남인순 의원은 “정부가 국정과제로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추진키로 하면서 2016년 말까지 비정규직 5% 이내로 축소하겠다는 가이드 라인을 제시했으나 작년과 비교해 전혀 개선된 점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남 의원은 “특히 복지부 소속 기관은 국민과 직접적으로 접촉하며 최상의 복지서비스를 제공해야하는 입장에 서있는데, 이들의 고용이 불안정하다면 동시에 복지서비스의 불안정으로 이어질 게 뻔하다”면서 “작년과 비교해 크게 나아진 게 없다는 것을 유념해 복지부 장관이 직접 나서서 대책 마련을 강구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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