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대구=김강석기자] 계명대 동산병원은 로봇수술을 통한 입안 절개로 갑상선암 수술이 가능해졌다고 18일 밝혓다.
유방갑상선센터 조지형 교수는 입안 절개로 로봇장비로 갑상선암을 수술하는 TONS-R (Trans oral Neck surgery-Robot)을 최근 세 명의 환자에게 지역 최초로 성공했다.
이는 국내 두 번째, 전세계에서도 세 번째 성과다.
그동안 내시경 또는 로봇 갑상선암 수술은 양쪽 유륜과 겨드랑이 부위를 절개하거나 겨드랑이 부위에 큰 절개를 통해 시행됐다. 이번에 성공한 수술은 입안에 절개를 넣기 때문에 외관상 보이는 상처가 전혀 없고 피부박리가 적어 통증이 적으며, 수술로 인한 신경 손상도 거의 없다. 갑상선암을 비롯해 갑상선 종양은 모두 이 수술로 제거할 수 있다.
조지형 교수는 “합병증이 기존 수술에 비해 거의 없고 수술 당일 바로 물을 섭취할 수 있어 다음날부터 식사도 가능하다며 입원기간도 3박4일 정도로 짧다”면서 “갑상선암 환자가 여성이 많기 때문에 흉터를 최소화하고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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