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박예슬 기자]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은 이비인후과 박수경 교수가 10월 10일 ‘제11회 임산부의 날’을 맞아 신생아 난청 조기진단 사업에 기여한 공로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신생아 난청은 신생아 1000명당 1∼3명으로 발생률이 높은 선천성 질환 중의 하나다. 조기에 발견해 재활치료를 시행할 경우 거의 정상에 가까운 언어‧청각 발달을 기대할 수 있지만, 치료 시기가 늦어지면 보청기나 인공와우수술을 받아도 조기 치료 만큼의 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질환이다.
박 교수는 지난 2007년부터 신생아 난청 조기진단사업에 참여해 ‘신생아 청각선별검사 지침’ 및 온라인 교육 사이트 제작, 청각부문 영유아 건강검진사업 교육지침개발 등 신생아의 청각장애 극복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이끌어왔다.
또한 그는 오는 2018년 신생아청각선별검사의 건강보험 적용 확대를 앞두고 난청이 의심되는 재검 신생아들이 적절한 시기에 보다 편리하게 정밀청력검사를 받아 난청 진단 후 조기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하는 시스템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
이에 대한 노력을 인정받아 그는 지난 5월 대한청각학회 50주년 행사에서 ‘50주년 기념 공로상’을 받기도 했다.
박 교수는 “올해는 보건복지부에서 신생아 난청 조기진단 사업을 시작한지 10년이 되는 의미있는 해이다”며, “이번 수상은 신생아 난청 조기진단과 재활치료의 필요성에 대해 사회적으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는 점이 반영된 것이라 생각한다. 수상의 기쁨을 지난 10년 동안 이 일을 열심히 수행해오신 전국의 신생아 난청 담당자분들과 나누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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