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인세현 기자] 지난해 10월 20일 데뷔한 트와이스는 며칠 전 데뷔 1주년을 맞았다. 트와이스는 1년 동안 세 장의 앨범을 발매했고 신인답지 않게 화려한 한 해를 보냈다. 데뷔곡 ‘우아하게’와 두 번째 미니앨범 ‘치얼 업’(Cheer Up)은 음반과 음원 차트를 모두 잡으며 새로운 기록들을 쏟아냈다.
‘치얼 업’은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차트에서 2016년 최장 일간 1위를 기록 중이다. ‘치얼 업’이 수록된 음반 ‘페이지 투’(PAGE TWO)는 가온 차트 기준 16만 장 이상을 판매고를 올렸다. ‘치얼 업’의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공개 6개월 만에 9000만 뷰를 돌파했다. 하지만, 트와이스의 대단함을 이야기할 때 가장 효과적인 것은 숫자나 수치의 나열이 아닐지도 모른다.
그룹 트와이스가 24일 0시 세 번째 미니앨범 ‘트와이스코스터 : 레인 1’(TWICEcoaster : LANE 1)을 발표했다. 트와이스는 같은 날 오후 4시 서울 이태원로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앨범 발매 기념 공연을 열고 신곡의 무대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트와이스코스터 : 레인1’은 타이틀곡 ‘티티’(TT)를 비롯해 총 7곡이 수록된 미니앨범이다. 타이틀곡 ‘티티’는 ‘우아하게’, ‘치얼 업’으로 트와이스와 처음부터 호흡을 맞춰온 블랙아이드필승의 곡이다. 트와이스 특유의 밝고 건강한 분위기가 묻어난다.
이날 트와이스는 블랙아이드필승을 “멤버 각각의 매력과 밝은 트와이스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노래를 만들어 주는 프로듀서다”라고 설명했다.
‘티티’는 공개된 직후 음원 차트 1위에 올라 순위를 유지 중이다. 멤버 나연은 “부산에서 무대를 하고 올라오는 길에 신곡이 발표됐다”며 “차 안에서 멤버 모두 잠이 들어서 노래가 나오는 줄도 몰랐다. 1시쯤 잠에서 깬 멤버들이 음원 순위를 확인하고 너무 기쁜 나머지 모두 피곤함도 잊고 차 안에서 소리를 질렀다”고 1위 소감을 밝혔다.
본인들이 현재까지 세운 새로운 기록들에 대해 트와이스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멤버 지효는 “우리의 뮤직비디오를 그렇게 많은 분들이 보셨다는 것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고 말문을 열었다. 트와이스에게 기록과 순위는 당연한 것이 아닌 감사하고 놀라운 일이라는 것.
지효는 “유튜브 조회수 등을 보면서 ‘우리가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인가’라는 생각을 한다. ‘이렇게 많은 대중과 팬이 우리를 좋아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멤버들과 함께 고민하며 이번 앨범을 만들었다”고 털어놨다.
이번 앨범을 만들며 트와이스가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전작만큼 밝은 에너지를 전달하는 것이다. 지효는 “대중이 좋아하는 우리의 모습을 이번 앨범을 통해 더 많이 보여 드리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대기록을 세우고 있는 트와이스가 자신들의 인기를 실감할 때는 따로 있다. 나연은 “데뷔 때부터 많은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감사하다. 무대 위에서 많은 분들이 우리 노래를 따라 부르는 것을 보는 것이 가장 행복하다”고 말했다. 무대 위에서 인기를 실감하기는 사나도 마찬가지다. 사나는 “‘치얼 업’ 활동 당시 학교 행사 무대에 서면 관객 분들이 우리 노래를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불러주셨다”고 덧붙였다.
‘우아하게’와 ‘치얼 업’으로 화려한 1년을 보낸 트와이스는 ‘티티’로 더 화려한 다음을 준비했다. 트와이스의 매력이 돋보이는 노래에 ‘샤샤샤’ 만큼이나 강력한 포인트 퍼포먼스도 준비됐다. 멤버 나연은 “노래 제목인 ‘티티’는 우는 표정의 이모티콘이다. 많은 고민 끝에 나온 안무가 손가락으로 ‘T'자 모양을 만드는 것인데, 가장 귀엽고 따라 하기도 쉽다”고 소개했다.
새 앨범을 발매한 트와이스는 오는 26일 MBC MUSIC '주간아이돌‘ 출연을 시작으로 신곡 활동에 돌입한다.
inout@kukinews.com / 사진=박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