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즙 공장서 1000억대 짝퉁 유통한 업자 33명 검거

양파즙 공장서 1000억대 짝퉁 유통한 업자 33명 검거

기사승인 2016-10-24 20:02:50

[쿠키뉴스=박예슬 기자] 전남 무안경찰서는 인터넷이나 SNS를 이용해 위조 명품상품 2만6000여점을 불법 유통한 혐의로 이모(37‧여)씨 등 33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이씨는 2013년 9월 3일부터 최근까지 전남 무안군의 한 양파즙 제조공장 창고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위조된 해외명품 브랜드 상품 2만6731점을 판매한 혐의다.

김모(41)씨 등 위조상품 도소매 업자 20여명은 이씨로부터 위조상품을 공급받아 되판 혐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씨는 단속을 피하려고 양파즙 제조공장 내 창고를 임대한 뒤 택배를 이용해, 중국에서 짝퉁상품을 들여와 도소매 업자에게 판매했다.

또 온라인으로만 거래하고 실제 주소를 노출하지 않고 가짜 주소를 만들어 거래에 활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 등은 이같은 수법으로 지난 3년 동안 1293억 원어치를 판매했고 약 15억원의 부당이익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 이씨는 각종 드라마에서 유명해진 가방, 신발 등을 중국 현지 위조상품 제조공장에서 직접 확인해 국내에 들여왔다.

경찰은 유관기관과 협조해 위조상품 유통에 대한 추가 단속을 벌일 예정이다.

yes228@kukinews.com

박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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