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장윤형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5천만 국민들을 대신(대의 민주주의)하여 그 권한을 부여받은 것인에도 불구하고 국가의 운명을 통째로 최순실에게 맡겼다. 박 대통령 스스로 대통령의 지위를 부인한 것에 다름없기 때문에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27일 JTBC 썰전에서 비선실세 최순실의 국정 개입 파문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강도높게 비판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재명 시장은 "최순실 감독, 박근혜 주연, 새누리당 조연의 막장드라마가 탄생했다"며 "박 대통령은 (정치적) 근본도 알 수 없는 사람에게 대한민국의 통치권한을 위임하고 헌정파괴 국정문란으로 무당 통치국을 만든 것에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 시장은 "대한민국의 통치권한이 점쟁이나 무속인에게 속한 것은 아니다"며 "박 대통령이 스스로 헌법에 정한 것을 이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대통령으로서의 권한 또한 상실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방법으로 그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국민들은 최순실이라는 사람에게 국정운영이 좌지우지 됐다는 것에 대해 극심한 수치심을 느낌과 동시에,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며 "조기에 이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서는 거국적 중립내각을 구성하고 박 대통령의 사퇴수순을 밟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하야 또는탄핵으로 갈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한 이철희 민주당 의원 역시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본질은 최순실 게이트가 아니라 박근혜 게이트"라며 "권력의 사유화를 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특검을 하는 등의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최순실 비선실세 파문’ 이후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취임 후 처음으로 10%까지 급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순실 파문이 눈덩이처럼 커지면서 박 대통령 지지율은 급전직하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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