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7%, 일반면접에서도 영어질문 받아
영어회화 시험 준비하며 면접 대비
[쿠키뉴스=김성일 기자] 기업 채용 시 서류전형이 간소화 되고 있는 가운데 외국어 실력 검증 등을 위한 영어면접의 비중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면접에 참여한 구직자 10명 중 5명은 ‘영어면접을 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35.7%는 ‘일반면접에서 영어로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YBM한국토익위원회와 잡코리아가 올해 채용 면접을 본 경험이 있는 구직자 563명을 대상으로 ‘영어면접 경험’에 대해 조사한 결과, ‘별도의 영어면접을 봤다’고 한 응답자의 비중이 51.2%에 달했다.
영어면접은 중견기업(42.4%)과 대기업(33.0%)에서 주로 시행했다.
직무 중에서는 마케팅(26.8%), 기획(23.2%), 해외영업(19.3%), 영업관리(18.9%) 순으로 영어면접 평가를 중시했다.
참여했던 면접의 난이도를 보면 상·중·하 가운데 중급, 즉 ‘영어로 일할 때 어려움이 없을 정도’의 수준으로 진행됐다는 구직자가 63.9%로 많았다.
‘상급 수준의 비즈니스 회화를 해야 할 정도’였다(14.9%)는 응답과 ‘기초적 영어회화 실력을 갖추면 될 정도’(21.2%)였다고 전한 지원자의 수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영어면접의 질문유형에서는 지원자 2명 중 1명이 ‘자기소개서 상의 경험 등에 대한 추가 질문’(53.8%)을 받았다.
더불어 △업무 상황을 주고 어떻게 대응할 지에 대한 답변을 요구(37.8%)하거나 △일상생활에 대한 질문(23.6%) △직무용어에 대한 이해와 풀이(23.3%)에 대해 묻는 경우가 많았다.
한편, 영어면접이 아닌 ‘일반 면접 도중 영어로 질문을 받았던 적이 있다’는 구직자는 35.7%로 파악됐다.
일반면접에서 영어로 질문을 자주 한 기업은 중견기업(43.8%), 중소기업(34.3%), 대기업(27.4%) 순으로 조사됐다.
지원직무 중 마케팅(24.4%), 인사(15.9%), 기획(14.9%), 해외영업(14.9%) 영업관리(13.4%) 순으로 영어 질문을 많이 던졌다.
이 같은 취업 경향에 대응하기 위해 영어 면접 질문을 미리 준비하는 구직자의 수도 적지 않았다.
면접에서 영어로 질문 받는 상황을 미리 대비했는지에 대해 알아본 결과, 전체 지원자 중 절반가량인 51.3%가 ‘준비했다’고 답했다.
이들 중에는 ‘영어면접을 준비했다’(23.6%)는 응답자보다 ‘일반 면접에서 영어로 질문 받는 상황에 대비했다’(27.7%) 비율이 다소 높았다.
영어 면접 준비법으로는 ‘토익 스피킹 등 영어회화 시험 준비’를 한다는 경우가 37.6%로 가장 많았고, 이어 ‘단어·문법·회화 등 독학’(33.7%), ‘오프라인 영어회화 학원 이용’(23.5%), ‘취업·면접 스터디’(21.4%) 순을 보였다.
ivem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