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 기능성 원료사 테라벨류즈 211억에 인수

한독, 기능성 원료사 테라벨류즈 211억에 인수

기사승인 2016-11-07 17:46:59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한독(회장 김영진)은 7일 일본 산에이겐(San-Eigen F.F.I. Inc.)으로부터 기능성 원료회사 테라벨류즈(Theravalues Corporation)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한독은 인수 대금으로 19억엔(한화 약 211억원)을 투자한다. 한독 측은 “이번 인수를 통해 컨슈머헬스사업의 수직 통합(vertical integration)을 이루게 된다”고 설명했다.

테라벨류즈의 모기업인 산에이겐사(社)는 설립 100여년의 회사로, 700억엔 매출 규모의 식품원료 개발 및 제조기업이다. 테라벨류즈는 한독이 국내에서 출시해 판매하고 있는 ‘레디큐’와 ‘네이처셋’의 원료 개발 및 공급처다.

지난 2007년 설립된 테라벨류즈는 테라큐민(Theracumin) 등의 기능성 원료를 개발해 일본과 북미, 한국 등 11개 나라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해외수출이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북미 지역 건강식품회사들과 파트너쉽을 체결하고 있다.

테라벨류즈는 테라큐민 이외에도 테라큐민의 생체이용률을 더 높인 제품을 추가 개발 중이고, 식물성 영양물질 루테올린(Luteolin), 감귤껍질에 포함된 폴리페놀의 일종인 노비레틴(Nobiletin) 등 차별화된 기능성 원료를 개발하고 있다. 

한독 측은 “테라벨류즈의 기능성 원료 ‘테라큐민’은 울금(강황)에서 추출한 커큐민을 미립자화해 물에 잘 녹고 체내 흡수율을 높인 성분으로 기존 울금 제품의 강한 맛과 향까지 없애, 쉽고 편리하게 커큐민을 섭취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한독은 테라큐민을 자사의 숙취해소제 레디큐에 헛개와 함께 함유시켜, 흡수가 잘되고 숙취 해소 효과를 강화했다. 레디큐는 지난 2014년 출시 이후 600만병 판매를 달성한 바 있다.

한독 측은 “테라벨류즈 인수 후 한독의 자회사로 독립경영을 유지하면서 양사간 비즈니스 시너지를 만들어 한국, 일본은 물론 전 세계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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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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