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약품 항생제 ‘자보란테’, DKSH코리아 국내 판매계약 체결

동화약품 항생제 ‘자보란테’, DKSH코리아 국내 판매계약 체결

기사승인 2016-11-14 12:49:07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동화약품(회장 윤도준)은 지난 11일 DKSH코리아㈜(대표 매튜 제임스비바)와 퀴놀론계 항균제 자보란테의 국내 시장 독점 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판매계약에 따라 동화약품이 제품을 생산하고, DKSH코리아가 국내 판매를 담당한다.

스위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DKSH는 1887년에 창립된 디템켈러와 시바헤그너가 2002년 합병돼 설립된 기업이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세균성급성악화(ABE-COPD Acute Bacterial Exacerbation of 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치료제인 자보란테는 지난 2015년 국산신약으로 23번째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은 폐의 만성염증에 의한 기도와 폐실질의 비가역적인 손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COPD는 전 세계적으로 유병률과 사망률이 높아지고 있는 질환으로, 적절한 치료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자보란테는 출시 이후 새로운 시장의 변화에 가져올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며 “국내 퀴놀론계 항균제 시장은 약 1200억원 규모로 매년 6%씩 시장 규모가 성장하고 있지만, 현재 수입품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DKSH 코리아 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새로운 영업팀을 구성하는 등, 호흡기 약물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라고 강조했다.

자보란테는 기존 퀴놀론계 항균제(목시플록사신)에 비해 빠른 효과와 낮은 부작용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약물의 투여기간인 5~10일을 3~5일로 단축해 신속한 치료효과를 객관적으로 입증해 2015년 보건복지부가 인정하는 ‘보건신기술(NET)’로 인증을 받았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지역사회획득성 폐렴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3상 계획(IND)에 대한 허가를 받았으며, 요로감염증에 대한 적응증 확대도 추가할 예정이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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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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