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창원=강승우 기자] 좋은 옷을 입고 다닌다며 학생 등 길 가던 행인에게 행패를 부리고 차량을 부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진주경찰서는 상해 등의 혐의로 A(31)씨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오후 8시10분께 진주시 한 아파트 앞 도로에서 B(17)양을 잡아 넘어트려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히는 등 길 가던 시민 3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같은날 오후 10시께 인근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차량 5대를 발로 부순 혐의도 받고 있다.
또 지난 9일 오후 11시50분께 진주시 한 전통시장 안 식료품 상점에서 3만원 상당의 물품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람들이 좋은 옷을 입고 다니고 차량이 좋아 보여서 화가 나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당시 A씨가 술에 취하지 않았던 점과 A씨 진술 등으로 미뤄 상대적 박탈감을 느껴 홧김에 범행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