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부산)] 콩두가 ‘기둥 그 자체’ 김도엽(Guger)의 트런들 활용에 힘입어 2세트도 승리로 가져갔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ESC는 갱플랭크의 폭탄세레를 적절히 활용하며 끈질기게 버텼지만 상대의 격한 기류를 감당해내지 못하고 4강 성적에 만족해야했다.
콩두는 18일 부산 소재 벡스코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케스파컵 4강 2세트 ESC와의 맞대결에서 초반 불리함을 딛고 한타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7분경 탑에서 두 라이너가 교전하는 중 손민혁(Punch)의 리신이 합류, 김재희(Crazy)의 갱플랭크를 처치하면 첫 킬을 따냈다.
드래곤 앞에서의 전투에서 ESC는 서포터 김도엽(Guger)의 트런들을 처치했지만, 콩두 리신의 즉각적인 합류로 김민권(BlesS)의 올라프를 잡아내 킬 우위를 지켰다.
이후에도 리신은 펄펄 날았다. 미드에서 시야 작업 중이던 은종섭(Totoro)의 카르마를 처치하며 팀의 세 번째 킬을 작성했다.
14분에는 리신이 바텀에서 점멸-용의격노로 이동욱(Loken)의 바루스를 순식간에 처치했고, 옆에 있던 카르마마저 이호성(Edge)의 카시오페아에 쓰러지며 킬 스코어가 5대1까지 벌어졌다.
17분 ESC가 반격에 성공했다. 바텀듀오+정글의 3대3 구도에서 갱플랭크의 폭탄세레의 지원을 받은 ESC가 대미지딜링에서 우위를 점해 리신과 트런들을 처치하는 데 성공했다.
초반부터 CS에서 앞서갔던 ESC는 킬에선 5대7로 열세였지만 글로벌골드는 1000가량 앞섰다.
24분 미드에서의 교전이 팽팽했던 균형을 무너뜨렸다. 일찍이 강명구(Tempt)의 오리아나가 끊긴 ESC는 이후 지속싸움에서 상대 카시오페아에게 프리딜을 허용하며 전원 사망했다.
곧장 바론버프를 챙긴 콩두는 미드로 진격해 2차 타워와 내각타워를 무너뜨리고 킬도 다수 만들었다.
6000 이상 골드격차가 벌어진 상황에서 콩두는 차근히 오브젝트를 챙기며 스노우볼링을 굴렸다.
32분경 두 번째 바론 버프를 챙긴 콩두는 탑 지역으로 진격했다. 억제기를 밀린 뒤 ESC는 아껴뒀던 궁극기-소환사 주문을 총동원해 최후의 저항을 했지만 성장격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콩두는 상대 챔피언을 모두 처치한 뒤 쌍둥이 타워와 넥서스를 무너뜨리며 2세트 승리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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