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연진 기자] 11·3 부동산대책의 영향으로 서울·수도권 등 집값 상승폭이 축소되고 있다. 특히 강남4구는 대책발표 이후 3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한국감정원은 11월 셋째 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3% 상승, 전세가격은 0.05% 상승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0.04%→0.03%)됐다. 지난해 같은기간 상승률 0.08%와 비교해 절반 이상 낮은 수준이다.
11·3대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된 데다 계절적 비수기가 도래하며 관망세가 확대됐다. 미국 대선 결과 발표 이후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상승하고 있는 것도 심리 위축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시도별로는 Δ제주(0.23%) Δ부산(0.20%)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이밖의 지역은 Δ전남(0.11%) Δ강원(0.09%) Δ경북(-0.12%) Δ경남(-0.07%) Δ충남(-0.07%) 등의 변동을 보였다.
수도권(0.05%)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0.05%)은 상승폭이 전주대비 0.03%포인트 축소됐다. 강남권(0.02%)은 11·3대책의 영향과 내년 말 초과이익환수제 유예 종료를 앞두고 강남4구가 3주 연속 하락했다. 잠실 주공5단지 50층 건립계획 재검토, 반포주공1단지·송파 진주아파트 등 재건축 심의결과 보류 소식이 시장을 위축시켰다. 양천구는 보합 전환됐다.
지방(0.02%)은 제주·부산·세종 등이 상승했지만, 경북·경남·충남 등은 공급물량 누적과 산업침체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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