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양병하 기자] 본지가 주최하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교육부가 후원한 2016 미래교육포럼이 25일 오후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포럼에는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심재철 국회부의장, 염동열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 이동섭 국회의원, 박경미 국회의원, 김동연 아주대 총장, 김재춘 한국교육개발원 원장, 이기우 인천재능대 총장 등 정·관계, 교육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해 한국의 미래교육을 내다보는 시간을 가졌다.
변재운 본지 대표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교육만큼 주요한 이슈는 없으며, 교육은 국가와 사회의 미래를 규정짓는 핵심 전략”이라며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교육정책이 풀기 어려운 과제인 만큼 그 방향을 잡는데 있어 보다 깊은 논의와 고민이 필요하다”며 “올바른 교육과 인재가 국가경쟁력 제고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언론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교육을 기능 습득의 과정으로 보지 않고 정치권력과 행정권력을 얻는 수단으로 보는 시각이 문제”라고 지적하며 “우리사회가 교육과 사회적 역량을 어디에 집중해 나갈지에 대해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심재철 국회부의장은 “널리 인재를 구하고 양성하는 것은 국가와 기업의 기본 중 기본”이라고 강조하면서 “다양한 교육주체들의 의견을 수렴해 이해를 조정함으로써 사회적 합의와 공감대를 바탕으로 정책 추진이 이뤄지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교육정책의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진 특별강연에서 김동연 아주대 총장은 ‘한국 교육과 유쾌한 반란’이라는 주제로 미래교육에 대한 좋은 영감을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제시했다. 특히 우리사회 구조의 근본적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교육의 새로운 미래를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교육의 문제를 논하기에 앞서 사회 구조의 근본적 문제에 대한 고찰, 성찰, 반성,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마치 손으로 달을 가리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계층이동의 사다리를 복원하는 등 사회적 유동성 제고를 위한 철학과 실천이 아주대의 울타리를 넘어 우리사회까지 퍼지길 기대한다”는 희망을 전했다.
두 번째 강연자로 나선 김재춘 한국교육개발원 원장은 ‘미래사회 변화와 인재양성방향’이라는 주제를 통해 놀라운 속도로 변하는 미래사회를 대비해 뉴노멀에 걸맞는 인재양성 방안을 제시했다. 김 원장은 “대학을 비롯해 교육계 모든 종사자들이 함께 반성하고 고민해야 할 시기”라며 “향후 미래사회가 필요한 인재를 어떻게 키워갈 것인가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방안 수립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특별강연자로 나선 이기우 인천재능대 총장은 ‘능력중심사회가 요구하는 최적의 인재’라는 주제로 강단에 올랐다. 이 총장은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훌륭한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스스로 위기의식을 지니는 것이 중요하다”며 “모든 것은 선택에 달려있으며, 지금의 선택이 내일을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창의력, 이미지, 비전, 성실, 진실, 절실이라는 6가지 덕목을 갖춰야 한다”며 그동안 자신의 경험담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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