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가 또…” 선수보다 더 많이 퇴장당하는 감독

“무리뉴가 또…” 선수보다 더 많이 퇴장당하는 감독

기사승인 2016-11-28 10:43:39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주제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또 분노조절에 실패했다. 리그 경기에서 팀 선수의 ‘다이빙’에 경고가 주어지자 물병을 걷어찼다가 경기장 밖으로 쫓겨난 것. 무리뉴가 경기장에서 쫓겨난 건 고작 3경기만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28일 새벽(한국시간)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맨유는 경기시작 1분33초만에 사코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21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만회골로 기사회생했다. 그러나 5분 뒤 무리뉴 감독이 퇴장당하면서 역전의 적을 상실했다.

‘BIG4’ 진입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터라 무리뉴의 허무한 퇴장은 더욱 아쉬움을 자아낸다. 더구나 무리뉴가 물병을 차며 강력히 항의한 장면은 실효성이 없었다. 포그바가 볼을 몰고 가다가 넘어졌는데, 명백한 ‘다이빙(반칙을 얻기 위해 무리한 액션을 취하는 행위)’이었기 때문이다.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이번 시즌부터 판정 항의에 대한 규제를 강화했다. 이에 따라 비단 선수들의 항의뿐 아니라 사이드라인 바깥에서의 감독-코치의 항의도 경우에 따라 퇴장사유가 될 수 있다. 무리뉴는 지난 10라운드 번리와의 경기에서도 심판에게 항의하다가 퇴장판정을 받았다.

감독이 테크니컬 에어리어를 지키지 못하면 경기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실제 이날 무리뉴가 퇴장당한 뒤 맨유는 날이 무뎌졌고,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앞선 번리와의 경기에서도 맨유는 홈에서 0대0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승점 1점을 추가한 맨유는 승점 20점으로 토트넘(24점)에 뒤진 5위에 자리했다. 하위권 팀과의 홈경기에서 승점 1점은 아무래도 아쉬움이 크다.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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