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리그 컵 대회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대승을 거두며 지난주 무리뉴 감독 퇴장으로 침체된 분위기를 다시 살렸다.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소재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리시 풋볼리그컵(EFL컵) 5라운드 8강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에서 4대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컵 대회 준결승에 이름을 올린 동시에 3일 전 웨스트햄과 졸전 끝에 무승부를 거뒀던 아쉬움을 달랬다.
이날 맨유는 4-2-3-1 포메이션으로 이브라히모비치를 원톱에 배치하고 마르시알과 루니, 미키타리안을 2선에서 받치게 했다. 중앙은 캐릭과 에레라가 자리했으며 쇼, 로호, 존스, 발렌시아가 포백을 구축했다. 골문은 데 헤아가 지켰다.
이에 맞서 웨스트햄은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파예와 플레처, 페굴리가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끌었고, 크레스웰, 오비앙, 페르난데스, 안토니오가 중앙에 자리했다. 오그본나와 레이드, 쿠야테가 스리백을 지킨 가운데 골키퍼는 아드리안이 맡았다.
맨유는 전반 초반 골을 터뜨리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미키타리안의 킬패스를 받은 이브라히모비치가 1대1 찬스에서 가볍게 골로 연결시킨 것.
이후 일방적으로 경기를 지배한 맨유이지만 골은 웨스트햄에서 나왔다. 전반 34분 파예가 좌측에서 슈팅을 시도한 것이 데 헤아에게 막혔는데, 튕겨져 나온 볼을 쇄도해오던 플레처가 마무리 지었다.
이후 두 팀은 중원에서 팽팽히 맞서며 압박플레이를 펼쳤고, 전반을 이렇다 할 찬스 없이 마무리 지었다.
후반부터는 다시 홈팀 맨유 페이스였다. 맨유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쇼를 불러들이고 블린트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후반 2분 맨유의 두 번째 골이 터졌다. 미키타리안이 찔러준 절묘한 패스를 마르시알이 마무리하며 앞서가기 시작했다. 웨스트햄은 후반 12분 안토니오 대신 란치니를 투입하며 그라운드 장악력을 강화시켰지만 맨유의 기세를 꺾기엔 역부족이었다.
후반 16분 마르시알이 슈팅각을 읽고 빠르게 찬 슈팅이 골로 연결되며 맨유는 멀찌감치 앞서갔다. 추가 시간에는 이브라히모비치가 마무리 골을 넣으며 맨유는 4대1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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