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국정화 교과서에 대해 국민 67%가 반대 입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찬성은 17% 수준이다.
한국갤럽이 2016년 11월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전국 성인 1003명에게 정부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에 대해 물은 결과 17%가 ‘찬성’했고 67%는 ‘반대’ 입장을 드러냈다.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반대가 우세했고,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만 유일하게 찬성(51%)이 반대(18%)를 앞섰다. 15%는 입장을 유보했다.
교육부의 국정화 방침 발표 직후인 작년 10월 13~15일 조사에서는 찬반 42% 동률이었으나, 이후 세 차례 조사에서 찬성은 36%에 머물고 반대는 53%까지 늘었다. 그로부터 1여 년이 경과한 현 시점, 여론의 무게 중심은 반대쪽으로 더 많이 이동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이번 조사 응답자의 68%는 11월 28일 국정 교과서 현장검토본 공개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현장검토본 공개 사실 인지자(681명)에게 역사 서술 내용 적절성에 대해 물은 결과 71%가 ‘적절하지 않다’고 평가했으며 11%는 ‘적절하다’, 18%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 조사로 조사기간은 2016년 11월 29일~12월 1일까지이며 표본추출은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이뤄졌다.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는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24%(총 통화 4248명 중 1003명 응답 완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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