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시티 산업계 이어 정치권까지 파장…현역 국회의원으론 첫 수사

엘시티 산업계 이어 정치권까지 파장…현역 국회의원으론 첫 수사

기사승인 2016-12-02 10:38:00

[쿠키뉴스=이연진 기자] 검찰이 엘시티 비리 연루 혐의와 관련해 현역 국회의원을 수사선상에 올려놓고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지검 해운대 엘시티 수사팀이 1일 이진복 새누리당 국회의원(59·부산 동래구)과 가족, 측근들의 계좌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광범위하게 추적하고 분석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이 의원 혐의 입증에 필요한 구체적이고 객관적 증거를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엘시티 시행사 실소유주인 청안건설 이영복 회장(66·구속 기소)과 오랫동안 알고 지내왔으며 수차례 골프모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언론에서 이 의원이 이 회장,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57), 전 부산은행장 등과 골프를 치는 것을 목격했다는 증언을 보도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1981년 박관용 전 국회의장 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한 뒤 2002년 부산 동래구청장을 지냈다. 이 의원은 18·19·20대 3선 국회의원으로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과 예산결산특별위원을 거쳐 현재 국회 정무위원장을 맡고 있다. lyj@kukinews.com

이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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