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검-윤석열 첫 공식 대면…수사 방향 논의

박영수 특검-윤석열 첫 공식 대면…수사 방향 논의

기사승인 2016-12-03 20:58:39

[쿠키뉴스=이연진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과 박근혜 대통령 비위 의혹을 수사할 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와 특검 수사팀장으로 지명된 윤석열(56·연수원 23기) 대전고검 검사가 3일 오전 만났다.

두 사람은 이날 오전 9시가 조금 지나 나란히 서울 반포동에 있는 법무법인 강남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곳은 박 특검이 대표변호사로 있는 곳이다.

박 특검이 이달 1일 윤 검사를 수사팀장으로 지명한 뒤 공식 대면한 것은 처음이다.

박 특검은 "(윤 팀장이) 인사차 온 것"이라며 "파견되면 사심 없이 정도(正道) 있는 수사를 해달라고 부탁했고 윤 검사도 맡게 되면 열심히 하겠다고 답변했다"고 소개했다.

두 사람은 수사팀 구성과 향후 수사방향·계획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명하기 전에도 박 특검은 윤 검사와 여러 차례 통화해 합류를 요청하기도 했다.

박 특검은 파견검사 인선 과정에 윤 검사의 의견을 깊이 경청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검사와 함께 국가정보원 정치·대선 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한 일부 검사가 특검팀에 합류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박 특검은 전날 판·검사 출신의 변호사 8명을 특검보 후보로 박근혜 대통령에게 임명 요청했다. 특검법에 따라 박 대통령은 요청일로부터 사흘 이내, 즉 5일까지는 4명을 특검보로 임명해야 한다.

다음 주에는 나머지 파견검사 10명과 각각 최대 40명 규모인 파견공무원·특별수사관의 면면도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수사팀 구성에 속도가 붙음에 따라 이르면 이달 중순께 본격적인 특검 수사가 시작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lyj@kukinews.com

이연진 기자
ly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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