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포항=김희정 기자] 경북도는 정보화복지 구현을 위한 ‘경상북도스마트쉼센터’ 운영으로 스마트폰·인터넷 중독 등 정보화 역기능 예방에 힘쓰고 있다.
‘경상북도스마트쉼센터’는 인터넷 및 스마트폰 과다사용, 학교부적응, 학업과 진로 고민, 부모와의 갈등 등 다양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지난해 인터넷 과의존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소년의 경우 고위험군 4%, 잠재적 위험군 27.6%가 스마트폰 중독(과의존) 위험군으로 전체 연령대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성인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영유아(만 3~5세)의 경우 고위험군 1.7%, 잠재적 위험군 10.7%로 조사돼 스마트폰(미디어 기기) 중독(과의존)에 저연령화 현상도 드러났다.
이에 경북도는 미래창조과학부 공모사업으로 ‘경상북도스마트쉼센터’를 지난해 12월 포항에 개소해 운영하고 있으며, 심리상담 및 발달심리학 석·박사 출신의 전문자격증을 소지한 전문상담사 12명(동부지역 4명, 서부지역 2명, 남부지역 4명, 북부지역 2명)을 배치했다.
올해 도내 유아, 아동, 성인을 대상으로 인터넷 및 스마트폰 중독 예방교육 606회(4만5100명), 가정방문 상담 95명을 진행해 인터넷 및 스마트폰 중독에 따른 다양한 갈등과 어려움을 해소해 나가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자녀와 부모가 함께 참여해 공감대를 형성함으로써 인터넷 중독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동화구연 ‘이야기 속으로 퐁당’프로그램이 호응을 받았다.
또 게임, SNS, 웹툰, 성적자극물 등 청소년들이 자주 접하는 유형별 중독에 대해 학생들 스스로 진단하고 자기조절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으랏차차 위기탈출’프로그램도 운영했다.
인터넷 및 스마트폰 중독예방에는 부모 교육이 필수적으로 필요하다는 점에 착안해 어머니들에게 자녀와의 관계회복에 도움을 주고, 어머니의 역할에 대해 스스로 점검해보도록 하는 프로그램들도 운영해 눈길을 끌었다.
구해일 경북도 정보통신과장은 “인터넷·스마트폰 중독 해소를 위해 경상북도스마트쉼센터를 통한 예방교육과 상담을 확대하는 등 정보화 역기능에 적극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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