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 돌입…예약기간 더 길어지고 더 싸졌다

대형마트,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 돌입…예약기간 더 길어지고 더 싸졌다

기사승인 2016-12-04 21:23:50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대형마트가 일제히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에 돌입했다. 지난해보다 예약판매를 더 빨리 시작한 데다 5만원대 이하 저렴한 선물의 선택폭을 늘렸다. 

업계 1위 이마트는 12월 8일부터 1월 11일까지 총 35일간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를 실시한다. 2016년 설 예약 판매가 설 46일 전에 이루어진 것에 비해 약 닷새 가량 더 이른 시점이다. 예약판매 비중이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2012년 1.2%에 불과했던 설 선물 사전 예약 매출 비중은 매년 증가세를 보이면서 2016년 설에 이르러서는 21.4%를 기록해 20%선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올해는 예약 판매 기간 중에 설 선물세트를 일찍 구매하면 할수록 더 많은 혜택을 주는 ‘얼리버드 프로모션’을 도입했다. 

예약 판매 물량을 지난해 대비 20% 늘렸으며, 행사 카드로 선물세트 구매 시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단체 선물용 세트를 동일 품목 50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3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이번 설 행사를 맞아 이마트가 준비한 대표 상품으로는 ‘아산맑은 배(34,000원/27,200원)’, ‘피코크 제주햄세트 1호(4만9900원/4만4910원)’, ‘사과+햄 세트(5만9800원/5만3820원)’, ‘덕우도 활전복 1호(9만8000원/8만8200원)’, ‘피코크 한우냉장 3호(14만8000원/11만8400원)’등이 있다. (정상가/행사 카드 할인가)

홈플러스도 8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전국 전 점포와 익스프레스, 온라인쇼핑에서 2017 정유년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를 실시한다. 이 기간 홈플러스는 고객 선호도가 높은 대표 선물세트 약 260종을 예약 판매하며, 12대 행사카드 결제 고객 및 훼밀리카드 회원에게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행사카드로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최대 50만원 상품권도 증정한다. 

품질관리가 뛰어난 ‘신선플러스농장 세트’로는 옛 전통 사육방식 그대로 ‘화식(火食) 한우 정육 냉장세트’(국거리 1kg, 불고기 1kg/500세트 한정/행사가 13만3000원), 백두대간 산자락 고랭지에서 키워 아삭한 식감과 당도가 우수한 ‘해발 500m 백두대간 사과세트’(15~17입/행사가 4만4900원) 등을 마련했다.

합리적인 ‘뜻밖의 플러스 세트’로는 ‘동원 혼합 42호’(화이바참치 150g*12, 런천미트 340g*2, 런천미트 200g/행사가 2만9960원), ‘정관장 홍삼원’(50ml*30포/행사가 2만3100원) 등 고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브랜드 상품들을 단독으로 재구성했다.

아울러 홈플러스 사과 산지 생산량 기준 상위 0.5%에 해당하는 대형 과수와 고당도 사과를 엄선한 ‘귀한사과세트’(행사가 6만9000원), ‘세계인이 선택한 슈퍼곡물세트’(행사가 2만9900원), 농협 축산연구원의 DNA 및 잔류항생제 검사를 통과한 ‘안심한우 정육갈비혼합 냉동세트’(행사가 13만3000원), ‘남해를 품은 남해안멸치세트’(행사가 4만9000원), ‘동서식품 맥심커피세트 84호’(행사가 1만3860원)도 선보인다.

롯데마트도 설을 54일 앞두고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시작 시점은 전년보다 일주일 가량 빠르다. 롯데마트는 이번 설 사전 예약 판매에서 사과, 배 등 과일 선물세트와 한우 등 축산 선물세트 등 신선식품 선물세트를 포함해 가공식품, 생활용품 등 전년보다 품목 수를 13% 이상 확대해 총 189개 품목을 준비했다. 

롯데마트는 2017년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하며 책자 형태로 된 ‘가이드북’의 구성을 ‘가격대’로 변경했다.기존 선물세트 가이드북은 신선, 가공, 생활용품 등의 카테고리별로 선물세트를 제안하는 방식이었으나 이번 설부터는 1만원대, 2만원대, 3만원대 선물로 책자 구성을 달리하게 됐다.

이에 따라 가이드북 첫 장에 담기는 선물세트의 주력 품목도 지난해 설 때는 한우, 사과, 배 등 신선식품이 차지하던 것과 달리 올해는 양말 선물세트, 치약 등 생활용품 선물세트 등 1만원대 선물세트로 바뀌었다.

또한 5만원 이하의 축산 선물세트도 올해 첫 등장해 사전 예약 기간부터 ‘미국산 냉동 찜갈비 세트(소 찜갈비 1kg*2개)’를 5만원에 구입 가능하다. 기존 수입육 선물세트의 일반적인 규격은 3kg 이상이었으나 이번 설에는 2kg으로 축소하며 포장재 등도 최소화해 5만원으로 가격을 맞췄다. 5개 구매 시 1개를 추가 증정하는 덤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롯데마트는 향후 선물세트 본 판매에서도 과일, 채소, 축산 등 신선식품 선물세트 중 5만원 미만 선물세트의 갯수를 늘려 전체 신선식품 선물세트 중 절반 이상(54.1%)을 5만원 미만대 가격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참고로 지난해 설 기간 중 5만원 미만 신선식품 선물세트의 비중은 43.7%다.

또한, 통조림 선물세트 등 기존 5만원 미만 주력 선물세트에 대해서는 전년 설보다 30% 이상의 물량을 추가 확보해 소비자 수요에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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