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경산=김희정 기자] 호산대학교 평생직업교육대학이 비학위과정으로 생태 숲 유치원 전문가 양성과정을 개설한다.
호산대는 졸업을 앞둔 유아교육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겨울방학동안 유아생태 교육프로그램 개발과 숲속에서의 유아 안전관리 등에 관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가에서는 생태 숲 유치원을 운영하기 위해 산림청에 등록하도록 하고 있지만 등록조건이 까다로워 사립유치원에서는 개원이 어렵다. 현재 생태 숲 유치원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유아숲체험원은 대부분 산림청 또는 지자체에서 운영하고 있다.
대구지역에는 유아숲체험원이 전무한 실정이고, 경북도에는 경북 포항 죽장면 소재의 ‘경상북도수목원 유아숲체험원’ 등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4개의 유아숲체험원이 운영되고 있다.
호산대 유아교육과는 이러한 지역의 실정을 감안해 대학 교정 내 생태숲 유치원을 조성해 지역의 유아들이 가까운 곳에서 생태 숲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이에 따른 전문가 양성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김재현 호산대 부총장은 “유아들은 숲에서 뛰어놀며 오감을 통해 자연을 관찰함으로써 건강한 몸과 마음을 기르고 전인교육이 이뤄질 수 있다. 하지만 지역에는 생태 숲 유치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형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산대는 졸업예정자들의 생태 숲 유치원 전문가 양성에 최선을 다하고, 지역의 유아들이 제대로 된 생태 숲 유치원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생태 숲 유치원 조성을 위한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