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수산가공식품, 수출 증가세 유지

경북 수산가공식품, 수출 증가세 유지

기사승인 2016-12-06 12:20:11

 

[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경상북도 수산가공식품이 올해 4600만 달러의 계약 성과를 거뒀다.  

수산가공식품은 주로 일본,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중국, 러시아, 벨기에, 미국 등으로 수출됐으며, 국내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올해 7개국 11개의 신규 거래처를 개척했다.

특히 최근 이탈리아에 대한 수출규모가 대폭 늘어나 올 10월 기준 수출액 858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92만 달러 대비 74% 증가한 수치다.

수산물 주력상품으로는 참치수출(265만 달러)이 가장 많고, 이어 게살(259만 달러), 조미김, 성게, 오징어 순이다.

올 들어 자원관리로 조업량이 한정된 게살이 참치에게 부동의 1위 자리를 내줬다.

청도의 참치 전문 가공업체인 ㈜S&B인터네셔널은 동남아에서 참치 원료를 수입해 횟감용으로 가공, 일본과 유럽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매년 수출금액이 5%이상 증가하고 있다.

해외박람회 참가 등 마케팅 공세도 판로확대에 도움을 주고 있다.

도내 붉은대게가공업체는 지난달 칭다오에서 열린 중국국제어업박람회에 참가해 요리 시연 등 시식행사를 통해 호응을 받았으며, 싱가포르, 홍콩, 미국 등과 계약을 진행 중이다.

경북도는 그동안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수산물 가공 수출 전문기업 부족에 따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수산가공업체 시설 등 인프라 확대와 맞춤형 행정지원을 해왔다.

붉은대게살의 경우 1차 가공으로 96% 가량을 일본으로 수출하는 등 인본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엔화하락 등에 따른 손실을 감수해야만 했다.

도는 이러한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3월 해양수산부 수산산업창업투자지원 국비사업을 확보해 수산업 연관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또 자원관리로 어획량이 한정된 붉은대게살을 1차 단순가공에서 스테이크, 대게밥 등 고차가공식품으로 생산하고자 170억원을 들여 내년 1월 붉은대게식품단지를 준공할 예정이다. ㈜대상과 지역가공업체 공동운영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도 마쳤다.

이석희 경북도 해양수산정책관은 “세계 및 국내 경제성장 둔화, FTA 체결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경북 수산물 가공식품 수출이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동해안의 청정 수산자원을 고부가가치화해 도의 수출 수산업이 더욱 도약할 수 있도록 경북 스타품목 개발, 신규시장 개척을 통한 수출국가 다변화 등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하는데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shine@kukinews.com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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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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