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연진 기자] 수도권의 주택 소유자 10명 중 4명은 향후 주택구매 목적을 '투자'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개발업체 '피데스개발'은 한국자산신탁, 대우건설, 해안건축과 함께 한국갤럽조사연구소를 통해 설문조사한 '2017주 주거공간 소비자 인식조사'결과를 7일 발표했다.
조사는 수도권에 거주하는 아파트 분양면적 99㎡ 이상 및 건평 99㎡ 이상 기타 주택 소유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를 보면, 수도권 지역의 주택 소유자 중 40.7%는 향후 주택구매 목적을 '투자'라고 응답했다. ‘
다만 실거주(59.3%)를 목적으로 주택을 사겠다는 응답은 '투자'보다 18.6%포인트 높았지만, 투자의향의 상승폭이 더 컸다.
'투자'라고 응답한 비율은 지난 2014년 8.1%에서 2015년 36.9%로 대폭 상승한 이후 올해 40.7%를 기록했다.
반면 주택구매 목적이 '실거주'라고 답한 비율을 2013년 96.5%, 2014년 91.9%, 2015년 63.1%에 이어 올해 59.3%로 꾸준히 감소했다. 최근 몇년새 주택공급이 늘어나면서 거주용보다 투자용 주택구매를 고려하는 이들이 늘어난 셈이다.
투자에 적합한 부동산 상품으로는 상가(19.4%)를 제치고 아파트(38.2%)가 가장 많이 꼽혔다. 상가가 29.6%, 아파트가 20.8%를 차지한 지낸해와 대조적이다. 오피스텔(15.6%), 다세대·빌라(6.9%), 단독주택(5.1%), 원룸·고시원(4.2%), 도시형생활주택(3.0%) 등이 뒤를 이었다. lyj@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