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올해 롤드컵 상금 규모는 510만 달러(약 60억원)이며, 아이콘 판매 수익 등을 합산하면 670만 달러(약 8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참가팀이 수령한 것으로 조사됐다.

라이엇 게임즈(한국대표 이승현)가 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6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의 총상금 규모는 510만 달러로, 지난해 대비 약 2배 넘게 증액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9월 라이엇 게임즈가 프로 팀 및 선수들의 안정적인 미래를 위해 특정 상품의 일부 매출을 롤드컵 상금 규모에 더한 한 결과다. 기존 상금 규모인 213만 달러에 ‘챔피언십 스킨’과 ‘챔피언십 와드'의 매출액 중 25%가 상금에 추가돼 총 510만 달러의 상금이 됐다. 

여기에 사전에 발표한 바와 같이 롤드컵에 참가한 16개팀의 팀 아이콘 판매 수익의 30%인 160만 달러가 추가돼 팀들이 가져가는 상금규모는 약 670만 달러(약 80억원)에 이른다.

또한 이날 라이엇 게임즈는 9월29일부터 10월29일까지 약 한 달 동안 진행된 롤드컵의 누적 시청자수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해 3억3400만 명에서 약 19% 증가한 3억9600만 명이 롤드컵을 시청했다.

또한 10월 29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Staples Center)에서 펼쳐진 2016 롤드컵 결승전을 지켜본 순 시청자수는 약 4300만 명으로, 지난해 결승전 기록인 약 3600만 명을 뛰어넘는 수치다. 

결승전 순간 최고 시청자 수와 5주 동안 진행된 롤드컵의 총 누적 실시간 시청 시간은 각각 1470만여 명과 3억7000만 시간으로, 모두 지난 해 기록과 비교했을 때 소폭 늘어난 수치다.

이 외에도 이번 롤드컵과 관련된 각종 기록이 발표됐다. 롤드컵 결승전 사상 최초로 풀 세트 접전을 펼친 SK텔레콤 T1(SKT)과 삼성 갤럭시의 결승전은 총 252분으로 역대 롤드컵 다전제 경기 중 최장 경기 기록을 세웠다. 결승전에서 승리한 SKT는 사상 최초로 세 차례 우승한 팀으로 LoL e스포츠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됐다.

또한 롤드컵 결과를 예측하는 ‘승부의 신’ 이벤트에는 전 세계에서 196만9087명이 참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터내셔널 와일드카드 지역의 알버스 녹스 루나(Albus Nox Luna)팀의 선전, 북미 클라우드9(Cloud 9)의 뜻밖의 8강 진출, 삼성 갤럭시의 준우승 등 이변이 잦았던 가운데 모든 결과를 맞힌 사람은 전 세계에 단 1명에 불과했다.

권정현 라이엇 게임즈 e스포츠커뮤니케이션 본부 총괄 상무는 “e스포츠를 응원해주고 계시는 많은 플레이어 분들 덕분에 e스포츠의 위상이 날로 커가고 있다”며 “올 한해 보내주신 관심에 감사드리며, 내년에는 한 단계 더 발전하는 LoL e스포츠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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