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서울·부산 정비사업 수주 놓고 치열한 '각축전'

건설사, 서울·부산 정비사업 수주 놓고 치열한 '각축전'

기사승인 2016-12-08 17:55:20

[쿠키뉴스=이연진 기자] 건설사들이 연말 재건축·재개발 등 주택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서울과 부산의 상징적 단지들이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어 마지막 박차를 가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 시공사를 선정하는 사업장은 총 4곳이다. 서울과 부산에서 각각 2개 단지의 재건축 단지가 조합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4개의 건설사가 2개 단지 재건축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서초구 방배6구역에서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이, 방배경남아파트는 GS건설과 호반건설이 경쟁한다.

오는 10일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는 서초구 '방배6구역'은 대림산업과 현대건설이 맞붙고 있다.

총 공사비 2733억원에 달하는 이 단지는 지상 21층, 총 1102가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현재 치열한 경합을 벌리고 있는 가운데 대림산업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울 방배 경남아파트 수주에는 GS건설과 호반건설이 맞붙는다. 당초 이 단지는 GS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맞붙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현대산업개발이 막판 수주심의 부결로 수주전에서 빠지며 대형과 중견 건설사의 대결이 됐다.

시장에서는 저렴한 공사비를 제시한 호반건설보다 서울 강남 특성상 브랜드 인지도가 강한 GS건설이 수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부산 남천2구역 '삼익비치타운'은 올해 재건축 시장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 기존 총 33개동 3060가구를 지하 2층~지상 최고 61층 3200가구 이상으로 탈바뀜 시키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사업 수주를 놓고 GS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맞붙은 상태지만 최근 GS건설쪽으로 무게가 실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운대구 우동 3구역' 역시 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이 경합을 벌이는 사업장이다. 다만 컨소시엄 형태로 GS건설-포스코건설(55:45) 대 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50:50) 구도로 이뤄진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과 부산에서 시공사 선정을 앞둔 단지들은 상징적인 단지들이고, 사업성도 좋기 때문에 건설사들이 욕심을 내고 있다"며 "특히 건설업계에 미래 먹거리가 부족한 상황에서 재건축 사업 수주는 매력적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lyj@kukinews.com

이연진 기자
ly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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