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올스타전] 1일차, 엎치락뒤치락 치열한 지역간 점수 혈전(종합)

[롤 올스타전] 1일차, 엎치락뒤치락 치열한 지역간 점수 혈전(종합)

기사승인 2016-12-09 06:05:03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리그 오브 레전드 올스타전이 9일 자정(한국시간) 시작됐다.

올스타전은 각 지역별 선수들이 팀 파이어(Team Fire)와 팀 아이스(Team Ice)에 소속돼 경쟁을 벌이는 방식이다. 팀 파이어에는 한국(LCK)를 비롯해 인터내셔널 와일드카드(IWC), 북미(LCS)가 속했다. 팀 아이스(Team Ice)의 경우 유럽(LCS), 중국(LPL), 대만, 홍콩, 마카오(LMS)가 포함됐다.

투표를 통해 선정된 한국 올스타는 탑 송경호(스맵), 정글 배성웅(뱅기), 미드 이상혁(페이커), 원거리딜러 김종인(프레이), 서포터 홍민기(매드라이프)다.

팀 파이어와 팀 아이스는 총 1950점을 두고 대결한다. 먼저 1000점을 획득하는 팀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지역대항전, 1대1 토너먼트, 원거리 딜러 모드, 암살자 모드, 둘이서 한마음 모드, 단일 챔피언 모드, 지역연합팀 대전 등 다양한 게임 모드로 맞대결을 벌인다. 우승을 차지한 팀에 포함된 지역에는 2016시즌 초반 일정 기간 동안 IP부스트가 제공된다.

매드라이프, 1대1 토너먼트서 우지에 패… ‘디펜딩 챔피언’ 비역슨 1회전 탈락 이변

홍민기(매드라이프)가 1대1 토너먼트에서 숙적 쯔 하오 지안(우지)에게 무릎 꿇으며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매드라이프와 우지는 각각 퀸과 바루스를 골랐다. 소환사 주문은 동일하게 보호막-탈진이다.

초반 실명공격을 활용해 이득을 취한 매드라이프는 꾸준히 딜량을 꽂아 넣으며 흐름을 가져갔다. 그러나 픽 상성상 우위였던 바루스는 시간이 흐를수록 우위를 점하기 시작했다. 다소 불리한 상황에서 막판 승부를 건 매드라이프는 반전에 실패하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지난 대회 디펜딩챔피언 소렌 비여그(비역슨)는 제이스를 골랐다가 카이 밍(클리어러브)의 바루스에 상성열세를 넘지 못하고 무너졌다.

정언영(임팩트)은 유체화-탈진을 든 깜짝 올라프 픽으로 도끼를 무한히 적중시키며 유하오(마우스)의 루시안을 무릎 꿇렸다.

엔리케 세데뇨 마르티네즈(엑스페케)는 케넨을 골라 자케리 블랙(아프로무)의 드레이븐을 초반에 몰아붙여 승리했다.

도 주이 칸(리바이)와 알폰소 아기레 로드리게즈(마이티)는 두 선수 모두 케이틀린을 골랐으나 좀 더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한 리바이가 선 6레벨을 바탕으로 궁극기를 꽂아 넣으며 이겼다.

웨이 젠(웨이리스)는 깜짝 르블랑을 뽑아 일리앙 펭(더블리프트)의 트위치를 암살하는 데 성공했다.

반 끄엉 트란(옵티머스)은 드레이븐을 뽑아 CS에서 우위를 점하고도 막판 1대1대결을 벌여 보 웨이 쳉(베베)의 오리아나를 꺾었다.

지역 대항전서 한국, 북미, 중국 각각 1승

각 지역별 드림팀 맞대결인 지역대항전에서 한국, 북미, 중국이 무난하게 1승을 거뒀다.

한국은 이상혁(페이커) 빅토르의 압도적 딜량에 힘입어 ‘숙적’ 대만을 꺾었다.

초반부터 엎치락뒤치락한 두 팀은 중반까지 게임을 끌고 갔다. 대만은 카타리나-진-바드로 연계되는 잘라먹기로 한국을 계속해서 압박했다. 그러나 한국엔 페이커가 있었다. 미드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트위치가 쓰러졌으나 페이커의 빅토르가 리치베인 폭딜로 상대 챔피언을 차례로 쓰러뜨렸다. 순식간에 미드 내각타워와 억제기를 철거한 한국은 변수였던 카타리나마저 CC기-폭딜 연계로 무너뜨리며 게임을 끝냈다.

북미는 영원한 라이벌 유럽을 상대로 은신-CC의 안정감 있는 조합을 바탕으로 유럽을 제압했다. 중국은 와일드카드 팀(베트남)과의 맞대결에서 초반 불리함을 딛고 운영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승리를 가져갔다.

‘2정글’ 팀 아이스, 원딜대전서 압승… 랭겜 퀸 정글 폭발할까

원거리딜러 대전에서는 ‘2정글’의 독특한 인원배치로 전술상 우위를 가져간 팀 아이스가 승리를 따냈다. 초반부터 화끈한 킬 공방이 이어졌으나 ‘딜링 싸움’이 콘셉트인 이 게임에서 2정글로 계속해서 라인 영향력을 행사한 팀 아이스가 꾸준히 앞서갔다.

당초 방어아이템을 낄 수 없기 때문에 초반 아이템 차이는 쉽사리 좁힐 수 없었다. 특히 미드에서 티모 대 티모 싸움에서는 AP 계수를 올린 엔리케 세데뇨 마르티네즈(엑스페케)가 AD 아이템을 가져간 자케리 블랙(아프로무)에 비해 크게 앞서며 종횡무진 상대를 휘저었다. 아프로무는 뒤늦게 AP로 아이템을 스왑했지만 승세는 한참 기운 뒤였다.

팀 아이스는 모든 라인 2차 타워를 무너뜨린 뒤 미드를 집요하게 공략해 승리를 따냈다.

dne@kukinews.com

사진=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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