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탄핵] ‘친박 마저 돌아섰다’…찬성 234표, 압도적 가결

[박근혜 탄핵] ‘친박 마저 돌아섰다’…찬성 234표, 압도적 가결

기사승인 2016-12-09 16:55:49

[쿠키뉴스=민수미 기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171명의 의원이 공동발의해 본회의에 보고됐던 탄핵안은 이날 재적의원 300명 가운데 299명이 투표해 찬성 234명, 반대 56명, 기권 7명으로 가결됐다.

표결에 불참한 의원은 대표적인 친박계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이다.

탄핵 소추안 발의에 참여했던 야당과 무소속 의원들이 172명이었다는 점을 감안, 여당에서 의원 중 절반에 가까운 60여명의 찬성표가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표결 결과를 발표한 뒤 “탄핵안 가결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상당부분 해소됐다”며 “이제 공직자들은 민생을 돌보는 일에 전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탄핵안 통과 이후 새누리당 소속 권성동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소추위원 자격으로 탄핵의결서 정본과 사본을 각각 헌법재판소와 박 대통령에게 전달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부터 박 대통령의 권한은 정지되고, 황교안 총리가 대통령직 권한대행을 맡아 내치와 외교 안보를 총괄한다.

헌법재판소는 이날 정세균 국회의장으로부터 탄핵소추의결서를 송달받는대로 본격적인 탄핵심리 절차에 들어간다. 탄핵심판 심리가 종결되고 인용결정이 내려지면 60일내 대선을 실시해야 한다. 다만, 헌재에서 기각 결정이 내려지면 박 대통령의 직무권한이 부활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 국무위원 간담회를 소집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모두발언을 통해 입장 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min@kukinews.com
민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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