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올스타전] 한국, 지역대항전 ‘강세’-특별전 ‘무난’(종합)

[롤 올스타전] 한국, 지역대항전 ‘강세’-특별전 ‘무난’(종합)

기사승인 2016-12-10 05:30:13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리그 오브 레전드 올스타전 2일차 경기가 10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소재 팔라우 산 조르디 경기장에서 진행됐다. 이날 한국은 지역대항전에서 숙적 중국을 꺾으며 세계 최강 리그로서의 자존심을 지켰다. 아울러 특별전에서는 무난한 성적을 거두며 종합우승을 향해 한걸음 더 다가섰다.

지역대항전서 한국만 2승… 중국·대만·북미·유럽 1승1패로 호각지세

지역대항전에서 리신을 뽑아든 배성웅(뱅기)이 중국과의 경기에서 초반부터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초반부터 무난히 성장한 이상혁(페이커)의 아리는 연달아 솔로킬을 내며 ‘페벵조합’의 강력함을 또다시 증명했다.

유럽은 와일드카드 팀과의 경기에서 르블랑-베인 캐리라인을 성장시키며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 동남아의 경우 북미를 상대로 라이즈 성장을 철저히 억제한 뒤 자신들의 플레이를 끝까지 해내며 승리를 따냈다.

1대1 토너먼트, ‘페벵’ 탈락, 스맵·프레이 상위라운드 진출

1대1 토너먼트에서 ‘SKT 듀오’ 페이커, 뱅기가 탈락하고 ‘락스 듀오’ 스맵, 프레이가 상위라운드에 이름을 올렸다.

1대1 토너먼트는 먼저 상대를 처치하거나, CS 100개를 획득하거나, 포탑을 파괴하는 쪽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이상혁(페이커)은 이날 ‘2014 숙적’ 조세형(마타)을 만났다. 두 선수는 사전 약속한 야스오를 선택해 맞대결을 벌였다. 초반부터 Q 싸움으로 치열한 접전을 벌인 두 선수지만 먼저 2레벨을 찍은 마타가 딜을 몰아 넣으며 주도권을 쥐었다. 페이커는 타워로 끌어들여 반격했지만 한 끗 대미지 차이로 마타가 마무리 일격을 넣으며 승리를 따냈다.

송경호(스맵)는 다리우스로 이 첸(지브)의 바루스를 순간 잡아당겨 타워 대미지에 노출시키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배성웅(뱅기)은 ‘깜짝 픽’ 탐켄치로 이 탕 후앙(메이플)의 신드라의 허를 찔렀으나 중반 즈음 들어온 의외의 폭딜에 미처 대처하지 못하고 쓰러졌다.

김종인(프레이)는 루시안을 선택해 마르신 얀콥스키(얀코스)의 다리우스를 초반부터 디나이(deny)로 CS 압박을 가했다. 참다 못 한 얀코스가 2레벨을 찍자마자 유체화를 켜고 달려들었으나 미니언을 등에 업은 프레이가 적절히 대미지를 쏟아 넣으며 간발의 차이로 승리를 손에 쥐었다.

전설의 포로왕 모드, 볼거리 이상의 치열한 혈전

전설의 포로왕 모드는 칼바람 나락에서 진행되는 원 라인 대전으로, 소환사 주문으로 주어지는 눈덩이를 상대 챔피언에 10회 맞출 시 ‘포로왕’이 소환돼 타워철거를 돕는 방식이다.

팀 아이스와 팀 파이어는 엎치락뒤치락 혈전을 펼쳤다. 팀 파이어는 배성웅(뱅기), 팀 아이스는 조세형(마타)이 알리스타를 골라 치열한 CC전을 벌였다.

중반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명장면이 자주 연출됐다. 후반 팀 아이스는 상대팀 쌍둥이타워를 무너뜨리는 데 성공했지만, 넥서스를 미처 파괴하지 못했다. 이후 한타에서 팀 파이어가 대승을 거두며 상대 넥서스까지 진격하는 데 성공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dne@kukinews.com

사진=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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