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올스타전] 한국, ‘미드 가렌’ 유럽 격파하고 지역대항전 3연승… 북미는 중국에 승(종합)

[롤 올스타전] 한국, ‘미드 가렌’ 유럽 격파하고 지역대항전 3연승… 북미는 중국에 승(종합)

기사승인 2016-12-11 12:38:42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리그 오브 레전드 올스타전 3일차 경기가 10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소재 팔라우 산 조르디 경기장에서 진행됐다. 이날 한국은 지역대항전에서 유럽을 꺾으며 3전 전승의 호성적을 올렸다. 북미는 강적 중국을 꺾은 가운데 팀 파이어(한국, 북미, 와일드카드)가 종합포인트 600점으로 팀 아이스(중국, 동남아, 유럽)보다 100점 앞서게 됐다.

한국, ‘가렌-일라오이’ 변수 노린 유럽 완파… 북미, 동남아도 2승1패로 준수한 활약

한국이 지역대항전에서 가렌-일라오이 픽으로 변수를 노린 유럽을 격파하며 3연승을 올렸다.

한국은 초반 유럽의 변수 픽에 고전하는 듯 보였지만, 이내 운영으로 안정을 되찾고 천천히 킬을 올렸다. 엔리케 세데뇨 마르티네즈(엑스페케)의 가렌은 이동기가 없는 탓에 허무하게 쓰러졌고, 폴 보이어(소아즈)의 일라오이는 양방향 공격으로 번번이 무릎을 꿇었다. 

빠르게 타워를 철거하고 오브젝트를 챙긴 한국팀은 마지막 한타에서 이상혁(페이커) 갈리오의 궁극기 대박으로 상대를 몰살시킨 뒤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북미는 강적 중국을 상대로 초반의 열세를 극복하며 역전승을 거뒀다. 중국이 경기 초반부터 전 라인에 걸쳐 강하게 압박한 것을 적은 실점으로 버틴 북미는 중국이 무리한 공격을 감행하는 타이밍에 적절히 받아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 결국 승리를 거머쥐었다.

동남아는 와일드카드팀(베트남) 팀을 상대로 괴물 같은 피지컬을 앞세워 18분만에 경기를 끝내버며 지역대항전에서 2승1패의 호성적을 올렸다.

르블랑 스멥, 1대1 대전 8강 진출… 프레이는 마타에 완패

1대1 대전 토너먼트 16강전에서 송경호(스멥)가 르블랑을 꺼내들어 명장면을 연출해내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종인(프레이)은 주특기인 칼리스타를 뽑아들었으나 2연속 야스오를 고른 조세형(마타)에게 초반 대미지 딜링을 허용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1대1 대전 토너먼트는 칼바람 나락에서 먼저 상대를 처치하거나 CS 100개를 획득하거나 포탑을 파괴하면 승리하는 방식이다. 8강까지 단판제이며, 준결승과 결승은 3전 2선승으로 진행된다. 모든 경기는 블라인드 드래프트로 치러진다.

송경호(스멥)는 밴이 풀린 르블랑을 골라 마틴 라르손(레클레스)의 이즈리얼에게 초반부터 강력한 본체 대미지 딜링으로 위협했다. 레클레스는 CS싸움으로 끌고 가려 애썼지만 당초 르블랑의 기동력에 배겨날 수 없었다. 스멥은 CS 디나이를 하다가 슬쩍 얼굴을 내민 이즈리얼을 놓치지 않고 스킬 연속기를 넣으며 상위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김종인(프레이)은 주특기인 칼리스타를 뽑아들었으나 2연속 야스오를 고른 조세형(마타)에게 패했다. CS에서 앞섰으나 본체 대미지를 다소 허용하며 위기를 자초한 끝에 초반 승부수에 무릎을 꿇었다.

단일 챔피언 모드는 파이어, 암살자 모드는 아이스가 챙겨

팀 파이어가 단일 챔피언 모드에서 좀 더 단결력 있는 플레이를 펼치며 승리를 거뒀다. 반면 암살자 모드에서는 팀 아이스가 난타전 끝에 승리를 쟁취했다.

단일 챔피언 모드는 각 팀에서 다섯 명 모두 같은 챔피언으로 플레이하는 방식이다. 이번 게임에서는 앞서 선수들간 합의에 의해 10명 모두 리 신을 선택해 대결을 펼쳤다.

팀 아이스는 폴 보이어(소아즈), 마르신 얀콥스키(얀코스)가 초반부터 정교한 플레이로 맹활약했다. 이에 맞선 팀 파이어는 도 주이 칸(리바이)이 홀로 압도적인 맹활약을 펼친 가운데 배성웅(벵기), 레 티엔 한(론오피)가 좋은 연계플레이를 보였다.

보다 안정적으로 팀플레이로 상대를 점사한 팀 파이어가 결국 승리를 따냈다. 초반부터 급성장한 리바이는 전투마다 맹활약하면 승리의 주역이 됐다.

비공개 선택 방식으로 진행된 암살자 모드에서는 높은 피지컬의 팀 아이스가 승리를 거뒀다. 팀 파이어에는 이상혁(페이커)이 출전했지만 팀 아이스의 흥 하오 스안(카사), 웨이 젠(웨이리스), 마르신 얀콥스키(Jankos) 등의 쟁쟁한 컨트롤 왕을 모두 넘기엔 역부족이었다.

팀 아이스는 초반부터 페이커의 카직스를 집요하게 노리는 플레이로 변수의 싹을 잘랐다. 난타전이 이어졌지만 내셔 남작 버프와 장로 드래곤 버프를 챙긴 팀 아이스가 상대 챔피언을 모두 처치하는 성과를 거두며 결국 경기를 승리로 가져갔다.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