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내년도 스타2 WCS 계획 발표… GSL로 일원화

블리자드, 내년도 스타2 WCS 계획 발표… GSL로 일원화

기사승인 2016-12-12 15:51:08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블리자드는 10일 스타크래프트2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orld Championship Series, WCS)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글로벌 스타리그(GSL)는 대회규모가 확대되고, SPOTV 게임즈 스타리그(SSL)는 WCS 포인트 산정 대상에서 제외됐다.

앞서 한국e스포츠협회가 프로리그 해체를 공식화하고 진에어 그린윙즈를 제외한 스타2 프로게임단 전원이 해단을 선언한 가운데 국내 대회의 두 축 중 하나인 SSL이 대상에서 제외돼 우려의 시선이 상당하다. 특히 이번 발표에서 지역락에 대한 별도의 완화 정책이 거론되지 않음에 따라 국내 스타2 프로게이머들은 더욱 갈 곳을 잃게 됐다는 평가다.

블리자드는 내년 WCS 전체 상금 규모가 미화 2백만 달러(약 23억3800만 원) 수준이며, 글로벌 대회는 총 세 차례 진행된다고 밝혔다. 글로벌 WCS 구조의 경우 올해와 마찬가지로 두 가지 순위 체계(WCS 코리아, WCS 서킷)를 유지한다. 블리자드는 파트너사인 아프리카TV와 함께 글로벌 스타2 리그(GSL)를 진행하며, GSL의 각 시즌은 WCS 코리아 순위 체계의 중추적인 영향을 미친다.

2017 GSL에서는 올해보다 1개의 시즌이 늘어난 총 3번의 정규 시즌이 진행되며 각 시즌 사이에는 아프리카TV 슈퍼 토너먼트 등 단기 대회도 두 차례 진행된다. GSL 각 시즌별 우승자 3명과 WCS 코리아 포인트 상위 선수를 포함한 총 8명은 WCS 글로벌 파이널로 직행하는 시드를 획득하게 된다.

내년 중순에는 올스타전격인 ‘GSL vs. the World’가 한국에서 열린다. 이에 따라 서킷과 한국 선수들 중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들이 경쟁을 펼치게 된다. 블리자드는 ‘GSL vs. the World’에 대한 선수 선정 과정 및 대회 구조 등 자세한 정보는 추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블리자드의 발표에 의하면 WCS 코리아 포인트는 사실상 GSL로만 산정되는 셈이 된다. 블리자드 관계자는 “GSL을 확대 편성하며 대회 축소에 대한 우려를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SPOTV 게임즈측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고, 내부 논의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WCS 서킷 시스템은 보다 직관적으로 간소화된다. WCS 서킷 시스템의 중추적인 대회는 드림핵(DreamHack)에서 주최하는 총 4번의 챔피언십 대회로 각각 미국 오스틴, 스웨덴 옌셰핑 (DreamHack Summer), 스페인 발렌시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진행된다. 각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선수는 WCS 글로벌 파이널에 진출하게 되며 이들 4명과 함께 해당 WCS 대회와 지역 챌린저 무대를 통해 WCS 포인트를 획득하는 상위 4명의 선수들에게는 WCS 글로벌 파이널 티켓이 주어지게 된다.

2017년 스타2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 계획에 대한 상세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공지(http://kr.battle.net/sc2/ko/blog/20394167)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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