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경북도지사, “대통령탄핵, 새 국가건설 계기로”

김관용 경북도지사, “대통령탄핵, 새 국가건설 계기로”

새누리당 친박계 모임 ‘혁신과 통합연합’ 공동 대표 맡아

기사승인 2016-12-13 12:03:44

 

[쿠키뉴스 경주=김희정 기자] “대통령 탄핵가결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라는 국민들의 엄중한 명령인 만큼 분권형 개헌을 통해 국가운영시스템을 근본적으로 혁신해야 한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12일 경주 코모도호텔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전국 임원 합동연수회에 참석해 이처럼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탄핵안 가결에 따른 국가위기상황을 새로운 국가건설의 계기로 승화시켜야 한다”며 “역사적 소명이라면 주저 없이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정치는 탄핵됐지만 경제는 살려야 하고 민생은 한시도 소홀히 할 수 없다. 정치위기가 국가위기로 연결되지 않도록 혼란 최소화에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지방이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면서 “역사적으로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최후의 보루역할을 해왔던 경북이 그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어떠한 역할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아울러 “국가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뜻을 결집할 수 있는 구심체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념과 정파, 세대와 계층을 초월한 전국적인 조직으로서 통일을 열어가는 국민운동의 중심체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그 역할을 맡아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전국 임원연수는 당초 대전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경주지역을 돕기 위해 유호열 수석부의장이 장소변경을 제안했다.

각 시도 부의장을 비롯해 전국 시군구협의회장 등 250명이 참석한 이번 연수는 12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진행되며, 둘째 날인 13일 참석자 전원이 합동으로 통일전을 참배하고 통일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의지를 다질 계획이다.

한편 김 지사는 13일 발족 예정인 새누리당 친박계 모임인 ‘혁신과 통합연합’의 공동 대표에 정갑윤 전 국회 부의장, 이인제 전 최고위원 등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혁신과 통합연합은 지난 11일 준비 모임에 41명의 새누리당 친박계 현역 국회의원이 참가했으며, 김 지사는 이 모임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이날 밤늦게 긴급 연락을 받고 공동대표를 맡아 달라는 요청에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30일 경북도의회 시정연설을 통해 대권에 대한 의지를 공식화하기도 했다.

shine@kukinews.com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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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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