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탄소산업클러스터 추진 가속화

경북도, 탄소산업클러스터 추진 가속화

기사승인 2016-12-13 15:38:40

 

[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경상북도가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 중인 ‘탄소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이 13일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함에 따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탄소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와 경북도, 전북도의 협력 사업으로 내년부터 2021년까지 총사업비 881억원(센터구축비용 167억원 포함)이 투입된다.

탄소섬유 원천기술 확보, 상용화 촉진을 위한 연구기술개발 11개 과제와 관련 중견·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을 위한 핵심장비 11종을 구축할 예정이다.

2017년부터 ‘탄소성형부품 상용화인증센터’등 기반 구축에도 본격 나선다.

이번 탄소 예타 통과로 경북도는 지역기업의 탄소소재부품 상용화를 위한 기술경쟁력을 획기적으로 앞당기는 한편, 철강, IT, 자동차부품 등 지역 주력 산업과 융복합화를 통해 첨단산업 재편과 기술고도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2025년까지 전기차에 50%이상, 상용차에 30% 탄소복합재 적용이 전망되는 등 자동차산업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180여개 완성차 협력기업과 1만7000여개의 자동차 연관기업이 밀집돼 있는 지역 자동차부품산업이 획기적인 전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북은 상용화, 전북은 원천기술개발 등 전북도와의 역할 분담을 통해 국가 탄소산업 경쟁력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지난해 전남과 협력, 정부 예타를 통과한 백신산업클러스터사업(1865억원)에 이어 실질적인 동서화합의 전기를 마련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다.

도는 이번 예타 통과를 계기로 참여의사를 밝힌 200여개의 지역 기업에 대한 탄소소재부품 상용화 기술지원을 확대하고, 도레이, 현대자동차 등 국내외 대기업과 연계래 초기 상용화 성공사례 창출에 주력할 방침이다.

향후 구미 국가 5산단에 66만1000㎡(20만평)규모의 융복합 탄소성형 부품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지난 10월 4250억원 투입, 장기적으로 1조 3000억원을 투자를 약속한 도레이사와 연계를 통해 글로벌 탄소산업생태계 조성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이번 탄소산업클러스터 정부 예타 통과를 계기로 경북도는 북부권의 알루미늄, 남부권의 탄타늄(탄소+타이타늄)을 축으로 하는 글로벌 소재산업 메카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확보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전기차, 항공산업 등 전 산업영역에 확대 적용해 경북도가 미래첨단산업시대를 앞장서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shine@kukinews.com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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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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