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소식] 질량분석기 개발 전문기업 ‘아스타’…이달 말 코스닥 신고식

[IPO소식] 질량분석기 개발 전문기업 ‘아스타’…이달 말 코스닥 신고식

기사승인 2016-12-13 16:57:24
[쿠키뉴스=홍석경 기자] 질량분석기 개발 전문 회사 아스타가 이달 말 코스닥 시장에 본격 입성한다. 김양선 아스타 대표는 13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기자간담회에서“탄탄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아스타가 되겠다”며 상장 이후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지난 2006년 설립된 아스타는 말디토프 질량분석기(MALDI-TOF)를 이용한 미생물 검사와 질병 진단 토탈 솔루션인 아이디시스(IDSys) 제공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아스타의 아이디시스 솔루션은 시료 전 처리부터 데이터 생성과 검사 및 진단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시스템으로 정확하고 간편하게 검사진단이 가능하다. 

말디토프 질량분석기(MALDI-TOF)를 이용한 미생물 검사에 관한 기술을 보유한 업체는 현재 아스타를 포함해 전 세계에서 3개 회사로 알려져 있다.

말디토프 질량분석기는 본래 첨단 대형 연구장비로 대당 3억 원에서 7억 원을 호가하는 제품이었으나, 최근 들어 임상진단기기로 이용되기 시작하면서 보급형 질량분석기로 전환되고 있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또 미생물박테리아 동정 시스템 마이크로아이디시스는 미생물 생태 연구, 약제 내성 연구 등 미생물 기초 연구에 응용되고 있으며, 감염병 신속 진단, 식품 위생 관리 및 식중독균 확인, 농축산 검역, 생화학 테러 방지 등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한 번에 최대 384개 시료의 대용량 분석이 가능하고, 이는 기존 방식보다 비용도 저렴하다. 특히 업계 최다 수준인 약 2,600여 개 균종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있어 보다 폭 넓은 범위에 대한 검사 결과를 제공한다. 

글로벌 체외 진단 시장과 국내 체외 진단 시장은 2012년 이후 동일하게 연평균 7.3%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에 글로벌 시장은 오는 2021년까지 601억달러, 국내 시장은 9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향후 알츠하이머, 췌장암, 위암, 담도암 등 다양한 암 진단 분야까지 제품 적용 범위를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아스타는 말디토프 질량분석기를 활용해 향후 암과 치매 등 질병 진단 시장까지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아스타는 국내 본사와 현지 질량분석기 전문가들로 구성된 영국 법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거점으로 각각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유럽 지역 대상의 현지 생산 및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미국 법인도 설립할 계획으로,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양선 대표는 “임상시험 예정인 노스아이디시스의 품목 허가와 말디토프 질량분석기의 해외 ODM 매출계약 성사 등 굵직한 성장 모멘텀이 가시화되면, 오는 2019년부터 실적이 안정적 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스타는 이번 공모로 총 227억5000만원~315억 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공모자금은 기존 진단 시스템 외 산업용 및 방산용 등 어플리케이션 확대와 노스아이디시스 출시를 위한 연구개발 자금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공모 주식수는 총 175만 주로, 주당 공모희망밴드는 1만3000원~1만8000원이다. 오는 14~15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19~20일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일은 이달 28일이다. hsk8703@kukinews.com
홍석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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