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에 국제백신연구소 분원 문 열어

경북 안동에 국제백신연구소 분원 문 열어

기사승인 2016-12-15 12:41:25

 

 

[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경북 안동에 WHO(세계보건기구) 승인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IVI·international vaccine institute) 분원이 문을 열었다.

경북도는 14일 경북바이오벤처프라자에서 국제백신연구소 분원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연면적 336㎡ 규모이며 생물안전 2등급 실험실을 비롯해 일반실험실과 공동기기실 등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 박사급 2명, 석사급 5명이 근무할 예정이다.

개소식에는 정병윤 경북도 경제부지사, 국제백신연구소 제롬킴 사무총장, 권영세 안동시장, 권태환 안동대 총장, 도기욱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장, 이택관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장 등 산·학·연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도는 글로벌 백신산업 인프라 구축을 위한 국제기구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국제백신연구소는 지난해 4월 안동에 분원 유치를 확정하고, 12월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과 백신개발 및 인프라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백신글로벌 산업화를 위한 ‘차세대 프리미엄백신 개발사업’ 연구개발을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다.

또 지난 9월에는 경북글로벌백신산업포럼을 통해 경북도, 안동시와 ‘백신산업클러스터 활성화 및 백신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백신 연구개발과 산업화, 개도국 백신 확산과 보급, 백신 활성화를 위한 기술과 정보 등 상호교류에 대해 협력해 오고 있다.

향후 백신 자급화와 글로벌 산업화를 위한 백신 연구개발과 산업화, 개도국 백신보급을 통해 국내 백신산업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제백신연구소 안동 분원은 단계별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1단계로 2020년까지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과 간염혼합백신 연구개발, 백신연구 관련 R&D자립 기반을 조성한다.

아울러 2단계로 경북도가 2021년까지 총사업비 1029억원을 투자(2015년 12월 예타 통과)해 구축예정인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와 협력해 개발된 백신의 시제품 생산을 추진한다.

이후 도에 조성된 백신인프라를 통해 ‘one-stop R&D시스템’을 갖춘 국제연구소의 위상을 확보하고, 글로벌 백신산업 육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정병윤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백신개발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한 세계 백신 시장의 선점을 위해 산업화가 시급한 분야”라며 “국제백신연구소 분원 유치를 계기로 경북 백신산업의 인프라를 활용해 백신관련 기업을 유치하고, 전후방 산업과의 연계를 본격화하는 등  경북이 글로벌 백신산업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97년 유엔개발계획의 주도로 설립된 국제백신연구소는 개발도상국 국민, 특히 어린이들을 전염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새로운 백신의 개발과 보급에 전념하는 세계 유일의 국제기구이자 국내에 본부를 둔 최초의 국제기구이다.

현재 UN과는 분리된 독립적 국제기구로, 콜레라와 장티푸스를 비롯한 설사병과 뎅기열 등에 대한 백신 연구를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 세계 20여개 국가에서 수행하고 있다.

shine@kukinews.com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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