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 4주년 앞 둔 박 대통령 , 탄핵·특검 등 최대위기 봉착

집권 4주년 앞 둔 박 대통령 , 탄핵·특검 등 최대위기 봉착

기사승인 2016-12-18 11:13:22
[쿠키뉴스=홍석경 기자]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가 정지된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쓸쓸한 대선승리 4주년을 맞는다. 대통령으로서 첫 각오를 밝혔던 장소,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는 8주째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가장 힘들었던 시절에 곁을 지켰기 때문에 스스로 경계의 담장을 낮췄다던 최순실씨 때문에 18년 정치인생 중 최대 위기에 빠졌다.

검찰은 특검에 수사기록을 넘기기 전에 이미 박 대통령을 공범·피의자로 적시했다. 여기에다 국회 국정조사 특위 등을 중심으로 이른바 ‘세월호 7시간’을 놓고도 끊임없이 의혹이 계속되면서 악화된 여론도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박 대통령은 지난 9일 오후 직무 정지 직전 국무위원 간담회에서 “피 눈물이 난다는 말이 어떤 뜻인지 알겠다”며 현재 상황에 대해 억울하다는 생각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박 대통령은 탄핵안 가결 전날인 지난 8일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 등과 만난 자리에서도 20분 이상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탄핵안 가결 이후 법리 대결을 준비하면서 이미 검찰의 혐의와 국회 탄핵 사유에 대해 어느 하나도 인정할 수 없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특검 변호인단과 탄핵 법률 대리인단과 수시로 협의하면서 필요한 조치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청와대 참모는 “숨죽이고 상황을 지켜보는 것 말고 지금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hsk8703@kukinews.com
홍석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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